감자(오정윤) - 감자(김동인) 패러디
어느 채소가게에는 감자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감자를 아주 좋아하는 민섭이 요리를 해야 한다며 감자를 사러 왔다.
다행히도 감자 4가족은 모두 함꼐 팔려갈 수 있었다.
민섭이네 냉장고안, 제일 밑칸에 자리를 잡게된 감자4가족은 비록 가난하지만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감자가족에게 커다란 재앙이 닥쳐왔다.
민섭이 감자요리를 해먹기로 한 것이었다.
민섭이 냉장고를 열어 감자를 꺼내는 순간 감자가족중 막내인 감녀는
반찬통 뒤에 잽싸게 숨어 겨우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그만 민섭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
아빠는 튀김, 엄마는 볶음, 오빠는 삶은 감자로...
감녀는 겨우 살아났지만 그동안의 빚때문에 생강에게 팔려가고 말았다.
하지만 너무 게으른 생강은 도무지 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았고
감녀는 밖에서 돈을 벌어야 했다.
냉장고 제일 밑칸의 채소들은 늘상 여름이 되면 냉장고 청소일을 나가는데
감녀도 그 일을 같이 하게 되었다.
그렇게 일을 하던 어느날, 감녀는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떤 채소는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을 많이 받는 것이었다.
얼마못가 감녀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소세지 감독관이 감녀를 김치통 뒤로 불렀다.
그 뒤를 쫓아간 감녀는 그 이후로는 일하지 않아도 돈을 많이 받는 채소들 중 한 채소가 되었다.
겨울이 되면 냉장고 제일 밑칸 채소들이 하는 일이 또 있는데 그일은 바로
제일 윗칸에서 양배추 잎을 뜯어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양배추 잎을 이불로 쓰기 때문이다.
감녀역시 냉장고 제일 윗칸에 올라가 잎을 떼려고 하는데 그 순간 왕고구마가 감녀를 잡았다.
왕고구마는 눈을 꿈뻑거리며 감녀에게,
"우리집에 가자"
그러자 감녀는
"흥! 못갈건 또 뭐람"
하며 왕고구마를 따라갔고 그 이후로도 그들의 관계는 계속되었다.
생강은 마냥 좋아하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냉장고 전체에 왕고구마가 냉동실에서 돈까스를 데려와 결혼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감져는 설마하며 믿지 않았지만 며칠후 정말로 왕고구마와 돈까스의 결혼날짜가 잡히게 되었따.
왕고구마에게 무참히 버림받은 감녀는 복수를 결심하고 결혼식전날 신부인 돈까스를 찾아갔다.
처음엔 축하한다며 웃는 얼굴로 찾아가서는 돈까스가 방심하는 사이
한손에 쥐고 있던 맛살로 돈까스를 내리쳤다.
돈까스는 맛살에 맞아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색깔이 변해 민섭에 의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왕고구마는 내일의 렬혼식을 고대하며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감녀를 보고 놀라며 왕고구마는 감녀를 쫓아내려고 하지만
제정신이 아닌 감녀는 옆에 있던 콩나물로 목을졸라 왕고구마를 기절시켰다.
감녀는 다시 기절한 왕고구마를 냉장고 밖으로 밀어내려고 하지만
감녀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그만 콩나물에 몸이 엉켜 같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 우연히 옆을 지나가던 시금치가 둘을 구하고
왕고구마는 감녀에 의해 돈까스를 죽였다는 죄를 덮어쓰고 억울하게 사형당해 맛탕이 되고 말았다.
또한 감녀와 시금치는 둘이서 냉동실로 이민을 가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