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가 청류되기를 기원하며...

작성자leehan202|작성시간13.10.24|조회수218 목록 댓글 1

서구 문화센터에서 주관하고 이계양 박사님과 함께하는 독서문학기행 그 네번째(?) 이야기는 백릉 채만식님의 탁류였다.

읽은지 40여년전인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생경하나 어렴풋이 기억나는 대목도 있긴하여서 반가운 마음에 버선발로 뛰어가 동참하기로했다.

군산은 개인적으로 두어번 가보기는했으나 채만식 문학관이나 구.조선은행,미두장은 존립 자체도 알지못한터라 사뭇 진지하고 주의깊게 둘러보았다.

구.조선은행,내부 2층으로 오르니 일제 강점기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 노역을 했던 우리네의 힘든 생활상을 엿볼수있는 조형물을 볼땐 과거 간악한 일본인들이 수탈해간 미곡은 그 수량이 얼마일것이며 애써 지은 곡식을 빼앗길때 우리네 백성의 설움과 억울함은 또 얼마나 클것인지를 생각할때엔 내 피가 뜨거워지고 분하여 몸을 떨렀다.

군산에 도착,가장 먼저 찾은 월명공원의 기념비앞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하얀 수시탑과 공원 한바퀴를 둘러본후엔우리의 최대 관심사인,초봉의 인물이 과연 얼마나 빼어났는가를 확인코자 정주사.고태수.장형보,남승재,초봉,계봉의 시물레이션인 조각작품이 전시된 조선은행 뒷편으로 몰려갔다.다들 느낌은 비슷하여서,저마다 한마디씩 한 말은 "초봉이 이쁘긴하나 계봉의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든다"였다.남승재의 인기가 짱인지라 다들 의사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목에 건 남승재와만 앞 다투어 기념 사진도 찍고 곱추에 간교하기 이를데없는 장형보에겐 눈길주는것조차도 싫다는듯 외면하였다.

다들 아침 일찍 서둘러 나온터라 아침을 걸러 시장했는지 '옹기종기'란 밥집에서 냠냠 맛있게 점심을 먹고 군산 시내를 차로 한바퀴 돌고난후 마침내 채만식 문학관에 당도,1층과 2층을 오르내리며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탁류,태평천하를 집필할 당시의 사진이나 설명을 통해 성장과정과 상당한 멋쟁이였음을 알수있었고 왕성한 활동으로 400여편이나 완성했다는것도 알게되었다.그리하여 군산이 자랑하는 대표적 작가로서 기념관을 갖추고 기리게된것이다.

마지막으로 들른곳은 금강 하구둑의 갈대밭으로서 전라북도가 아닌 정주사의 고향인 충남 서천이다.

순천만에서 본 갈대와 달리 3미터 정도의 키가 큰 갈대 사잇길을 걸으며 사진도 찍고 낭만과 자유를 만끽,가슴 후련함에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교수님께 새삼 감사함을 느껴본다.

5시 도착 시간을 준수하기위해 아쉬움을 남기며 서둘러 버스에 올라 각자의 소개 시간을 뒤늦게 가졌다.

이번 여행은 상무 중학교 학부모 독서회에서 여러분이 참여해주셔서 45인승 버스를 가득 채울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그리고 독서 모임이나 하하회원이 아닌 무소속이라는 타이틀로 동참해주신 여러분께도 이 글을 통해 감사함을 전하며 다음 여행지인 여수 오동도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래본다.

문학기행에 처음으로 함께하여서 묵묵히 사진사 역할을 해주신 강두희님께도 감사의 예를 올리며

애써 붙들어도 끝내 가고야말겠다는 고집장이 이정순씨와 그의 짝궁님도 반가웠고 여러 다양한 행사를 통해 늘 얼굴 대하는 화요반의 우리 하하님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그리고 내내......

사랑합니다.

 

 

사랑은 기꺼이 표현하는거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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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취원 | 작성시간 13.10.24 '하하'를 너머 두루두루를 품어 정직한 사랑으로 우리를 하나로 매듭지으시는 leehan202형! 항시 고맙습니다. '탁류'의 마지막 부제(副題) '서곡(序曲)'에 방점을 찍습니다.'청류(淸流)' 된 마음에 '백릉(白菱)'의 그림자가 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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