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틀니-박완서(유제리)
지금까지 박완서 작품은 3개 읽어보았다. '그 여자네 집',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틀니'다. 그 중 공통점을 찾았다. 바로 전쟁의 아픔을 다룬다는 것이다. 아마 박완서 님은 전쟁 때 살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고 나 같은 전쟁의 아픔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전쟁의 이 아픔을 알려주고 싶어 한 것 같다.
지금은 전쟁이 끝났다. 눈에 보기에는 이제 전쟁의 피해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전쟁 때문에 오빠가 죽기를 바라는 등 잔인함을 보이고 협박도 받는다. 그리고 이런 삶의 무게가, 부담이, 전쟁의 피해가 틀니로 나태낸 것이다. '나'는 틀니의 중압감, 무게감에 놓여져 가장 무거운 틀니에 못 이긴 것이다.
우리의 세상도 다르지 않다. 전쟁의 간접피해로 인해, 어수선한 나라 분위기, 그리고 불안감 등이 우리를 시대적 삶의 무게를 주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도 사회의 아픔이 주는 중압감에 시달리며 살고 있으며 이것을 우리는 다른 아픔이라고 스스로를 속인다. 이 주인공 '나'의 틀니와 같이 말이다. 이런 세상에 사는 게 문제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기보다 스스로를 안심시키고 앞으로는 그런 아픔의 원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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