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능금(김만옥)
봄비가 다녀간 담장 밑 양지쪽에
어느 날 딸아이가 능금 씨 심는다
봄이 다 가고 여름이 와도
싹은 나지 않고 가슴 죄는데
가을이 다 가고 겨울이 와서
까마득 그 일 다 잊어버릴 때
딸아이 마음속에 능금 꽃 필까
딸아이 마음속에 능금이 열릴까
딸아이에게
퇴비 한 줌 주지 못한
어른이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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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능금(김만옥)
봄비가 다녀간 담장 밑 양지쪽에
어느 날 딸아이가 능금 씨 심는다
봄이 다 가고 여름이 와도
싹은 나지 않고 가슴 죄는데
가을이 다 가고 겨울이 와서
까마득 그 일 다 잊어버릴 때
딸아이 마음속에 능금 꽃 필까
딸아이 마음속에 능금이 열릴까
딸아이에게
퇴비 한 줌 주지 못한
어른이 송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