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 읽고 삶 쓰기

어우렁 더우렁(만해/한용운)

작성자이계양|작성시간21.09.12|조회수3,735 목록 댓글 1

어우렁 더우렁(만해/한용운)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소풍 길에

우린 어이타 인연 되었을꼬,

 

봄날의 영화

꿈인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그 뻔한 길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후회했겠지!

 

노다지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처럼 주렁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리 어이 인연 맺어 졌으랴,

 

한 세상 세 살다 갈 소풍 길

원 없이 울고 웃다가

말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낮단 말

빈 말 안되게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살다

가보자.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취원 | 작성시간 21.09.12 그러자
    그렇게 살다 가보자.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