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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고 삶 쓰기

두 번째 감동적인 시

작성자취원|작성시간22.07.18|조회수506 목록 댓글 0




두 번째 감동적인 시 / 이해인

 

칭찬과 위로를 받을 적엔
너무 기뻐
위로 위로 잎사귀를 흔드는
노래의 나무였다가
오해와 미움을 받을 적엔
너무 슬퍼
울지도 못하고
아래로 아래로
고독을 삼키는
침묵의 나무였다가

 어느 날 
나도 모르게
뿌리가 깊어진 걸 보고
깜짝 놀랐지
둘레가 넓어진 걸 보고
행복하였지

 사랑의 비밀은
기쁨보다는 
슬픔 속에
은밀하게 숨어 있음을
새롭게 발견하고
푸른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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