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진달래꽃 패러디- 나꼼수 듣다가(1)
꼼수 듣기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닥정 보내 드리우리다.
딴지의 약산 나는 꼼수다 .
풀사운드 가실 길에 흘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돈을
사뿐히 줏어 잡고 가시옵소서.
닥정 보기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닥정 조말 드리우리다.
P.S
참고로 닥정(=닥치고 정치), 조말(=조국현상을 말하다)입니다.
쉰달래꽃 - 유재석에 부쳐 (2)
비디오 보기 / 역겨워 / 장가간다면 /
말없이 / 고이 보내 / 줄줄 알았니 /
동네 / 뒷산 / 진달래꽃 /
아름따다 / 부케라도 / 만들어주랴 /
메뚜기뛰는 / 걸음걸음 / 놓인 그꽃들 /
하나라도 / 밟으면 / 장가못간다 /
비디오 보기 역겨워 / 장가간다면 /
죽어도 / 이 결혼 / 반대오리다
지하철(3)
나 보기가 졸려워
조실 때에는
말없이 어깨 빌려드리우리다
덜컹거리는
지하철을
내릴 때까지 빌려드리우리다.
베개 대신에
내 어깨를
편히 베고 잠드옵소서
나 보기가
졸려워
조실 때에는
침 흘려도 아니 닦아드리우리다
진달래주 (김소주)
탁배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진달래주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주
찰랑찰랑 한잔 가득 따르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잔을
싸뿐히 원샷하고 가시옵소서.
탁배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진달래주 먹이오리다.
'진달래 꽃'패러디 (5)
벌 받기가 두려워
말 안 하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국회 뒤 뜰
돈 다발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지폐를
살포시 품에 안고 가시옵소서
벌 받기 두려워
발뺌하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뇌물 바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