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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아기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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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eehan202|작성시간19.03.05|조회수96 목록 댓글 6

하하와 함께 한지 올해로서 10년이 되었다.

훌쩍 지나버린 10년의 세월을 고향집처럼 든든한 하하와 함께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언제든 노크없이 마음 편히 드나들수있는 집합소였다.

2011년, 몸이 아파서 힘들었을때

아들이 힘들게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을때

그리고

그립고 사랑한 친정어머니를 잃었을때

갑작스레 시아버지를 떠나 보냈을때.

눈물과 두려움과 회한과 탄식을 하하와 나누었다.

절친에게도 하지 않았던(못다한)이야기를 하하에서는 말할수있었고

견제나 포석이 필요치않았으며 

이해와 배려와 응원과 위로로 서로에게 힘이 되주었다.

하하여서, 하하라서 할수있었던 일들은 또 얼마나 많았는가.

새삼 반추해보지 않아도 성찰과 소통 그리고 연대까지도 충분히 가능했다.

필요를 채워주는, 삶의 나침반같은 교수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고자 노력했고 변모해가는 자신을 느낄수있었다.

오늘,

하하 출범 10년만에 전면 조직개편이 있었다.

몇해전부터서 생각해오던 소극적 제안에 교수님의 흔쾌한 존중에 힘입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다들 적절한 배치(?)와 성숙한 수용의 결과일터이다.

신임 운영진에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들을 편히 앉아서 먹으려니 쑥스러워 머뭇거리기도했으나 

이는 금방 익숙해질것으로 안다.

각기 맡은 파트별로 나누어 진지하게 의견 교환하는 생동감이 좋았고 

더 큰 발전으로 이어질수 있음을 가늠할수있었다.

그릇된것은 아니지만 묵은것은 때때로 교체해줄 필요가있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은 여기에서 작절치않다.

어쩌다보니 그동안 하하의 일원으로서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언니 노릇을했다.

믿고 맡겨주신 교수님과 사모님,

그리고 예쁘고 귀엽게 묵묵히 따라와 준 동생들.

모두에게 마음 속으로 큰 절을 올렸다.

하하를 떠나는 것이 아닌 뒤로 한 발 물러서서 독려와 성원을 열심히 할 내 모습이 그려진다.

그 모습은 아름답고 든든해야 할것이다.

새롭게 단장한 하하의 나아갈 길에 꽃길을 만들고 꽃가루를 뿌리며 뒤따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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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오날아 | 작성시간 19.03.05 제목에 호기심과 의문점을 안고 있었는데..읽고 난 후에도 쉽사리 이해는 안됩니다.무슨 뜻일까? 10년의 세월과 지나온 날들?? 그간 고생 많이하셨어요.하하가 이리 발전 한 것은 언니의 공이 큽니다. 이제는 묵묵히 뒤에서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는데..큰 테두리, 울타리는 언니의 품입니다.늘 그랬던 것처럼 출석 잘 하실거지요?
  • 작성자오날아 | 작성시간 19.03.05 아하! 1244신..이군요. 벌써 그렇게 편지가 많이 쌓였네요.^
  • 작성자정다운 | 작성시간 19.03.05 고생 많았수다.
  • 작성자한아 | 작성시간 19.03.05 하하와 함께한 물리적 시간이 선배님들보다 길지는 않지만(그래도 한 달 후면 벌써 만 2년이 되네요), leehan202 언니 덕분에 저는 즐겁고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었습니다. 어느 자리에서든지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또 함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꽃길이든 숲길이든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함께 걷고픈 언니, 애쓰셨어요^^. 그 노고의 덕을 본 하하의 1인으로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취원 | 작성시간 19.03.10 '윗사람은 단지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이 아닙니다.다 보이는 자리에 선 사람입니다.마치 산의 10부 능선, 곧 산등에 오른 것과 같아서 어디서든 죄다 보입니다......'
    산처럼 묵묵히 흔들림없이 하하를 마치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시는 leehan202님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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