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사진 찍기를 너무 싫어한다.
나는 사진 찍는걸 너무 좋아한다.
남편은 부지런하다. 나는 게으르다.
남편이 청소하면 난 쇼파에 앉아서 다리를 달랑 들어준다.
어느날부터 남편은 나보고 로또라한다.
나에게는 남편은 더 로또다.
여행지에서 "이리와"하면 바로와서 사진을 찍는다.
어느날 한 협박이 잘먹힌탓이다.안오면 다시는 안찍는다고했더니 ㅎㅎ
부지런한 남편 덕분에 나도 약간쪼메 부지런해지기도 했다.
여행중 모든 부부가 남편들과 손잡고 다니니 남편도 슬그머니 손을잡고 다닌다.
환갑이 넘어 남편은 에세이, 시집을 끼고산다.조째즈에 빠져서 매일 음악을듣고 눈물도 잘흘리고 그래서 짠하다.
카오스크를 잘못써서 휴게소에서 굶었다고 할때 너무짠해 요즘은 부지런히 가르쳐주고있다.조금씩 닮아가고 조금씩 채워가는듯하다.
지금처럼 안보이는 가시 내가 빼주고 무거운것 남편이 들어주고 효자손보다 내손을 더 애용하는 남편,허물도 많지만 우린서로 물릴수없다.다시 길들이기 쉽지않아 잘 토닥토닥 하며 잘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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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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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아 작성시간 25.05.13 알콩달콩 신혼일기보다 꼬순내가 납니다. 행복이 솔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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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취원 작성시간 25.05.13 보통 가정의 부부들의 모습이네요. 아웅다웅 알콩달콩 그럭저럭 맞춰 살며 온갖 정으로 의리로 절대 저버릴 수 없는 사이, 부부입니다. 서로 토닥여주며 잘 살아야겠습니다. 남편분에 대한 옥숙 씨의 배려와 사랑의 마음, 역시 유쾌한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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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eehan202 작성시간 25.05.14 쪼매 죄송한데 남편분 너무 귀엽습니다.
시집 애송에 조째즈 팬이시라니~
놀랍네요.
이젠 흔해져버린 키오스크,
사용법 어려울수있어요.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보완하주며 채워주며 닮아가는 부부의 모습.
아름답고 이쁩니다.
엄지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