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사유피 인사유명

작성자장촌|작성시간16.08.26|조회수118 목록 댓글 1


『豹死留皮 人死留名(표사유피 인사유명)』                           

                                                                                                               《2016년 8월 29일 》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훌륭한 사람의 이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 라는 뜻의 고사성어.
출전
- 신오대사(新五代史) 권 삼십이 사절전 제이십(卷三十二死節傳第二十)


요약(要約):

 구양수(歐陽修)는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문학가입니다. 신오대사(新五代史)는 구양수를 포함한 여러 명이 지은 역사책으로, 중국 이십오사(二十五史)의 하나 입니다. 신오대사의 사절전(死節傳)에는 자신의 절조(節操), 즉 절개와 지조를 굽히지 않고 죽음을 택한 후량(後梁)의 장수 왕언장(王彦章)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왕언장은 젊어서 일개 병졸로 시작하였으나 뛰어난 실력으로 공을 세워 장군의 자리까지 올랐으며, 무려 백근(60Kg)이나 나가는 두 개의 철창을 자유자재로 다루어 왕철창(王鐵槍)이라고도 불렸다.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는 왕언장이었으나, 후당(後唐)의 장종(莊宗)이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왔을 때 불과 오백여 명으로 도읍을 지키다가 포로로 잡히게 되었다. 왕언장의 뛰어난 실력에 반한 장종이 그를 살려주고 부하로 거두려 하였으나, 끝내 이를 거부하고 죽음을 선택하여 자기의 절조를 지켰답니다.
 표사유피 인사유명은 글을 배우지 못했던 왕언장이 평소에 즐겨 말하던 속담으로,


 신 오대사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문(原文) / 해석(解釋):


 “모든 일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사람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왕언장은 무인(武人)이며 글을 알지 못하였는데, 언제나 속담을 인용하여 사람들에게 말하였다.豹死留皮 人死留名. 표사유피 인사유명.“표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것은 아아, 충성(忠誠)과 절의(節義)요, 모두 타고난 품성이로다.장종이 그의 날래고 용맹함을 아깝게 여겨 그를 온전하게 살려주려 하였고, 사람을 시켜 왕언장을 안심시키며 타일렀으나, 왕언장은 거절하며 말하였다. “신(臣)이 폐하가 치열하게 싸운 지 십여 년, 지금 군대는 패하여 힘을 다하였는데, 죽음이 아니면 무엇을 기다리겠습니까?또한 신은 양(梁)나라의 은혜를 누려왔으니, 죽음이 아니면 갚을 수 없습니다.
어찌 아침에는 양나라를 섬기고 저녁에는 진(晉)나라를 섬길 수 있겠습니까?
살아서 무슨 면목(面目)으로 천하의 사람들을 대하겠습니까?”

◎ 사후에 우리에게 남겨지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
→각자 발표
◎ 사후에 우리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토론
→각자 발표
◎ 이름 남김은 어떤 의미인지 에 대한 토론
→각자 발표

◆ 사후에 대한 생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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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취원 | 작성시간 16.08.27 요즘 신영복선생님의 <담론>을 읽고 삶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그 분의 철학을 배우며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선생님은 가셨지만 그 분을 닮고자하는 후생들의 따름은 영원하리라 생각됩니다.
    강의 준비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사후에 남길 일은 무엇일까? 항상 생각하며 살아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하님들의 생각은 어떠하실까 궁금합니다.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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