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曠遠綿邈(광원면막) 巖岫杳冥(암수묘명) (풍경소리)
曠 빌 광 遠 멀 원 綿 이어질 면 邈 멀 막
■ 曠遠綿邈(광원면막) : 산천(山川)은 넓고 멀어 아득하고 막막하며,
巖 바위 암 峀 멧부리 수 杳 아득할 묘 冥 어두울 명
■ 巖岫杳冥(암수묘명) : 암혈(巖穴)과 산봉우리 그윽하고 아득하다
81. 曠遠綿邈 巖岫杳冥(광원면막 암수묘명)
: 산과 들이 드넓어 아스라이 멀고, 바위와 멧부리는 높이 솟고 물은 아득하고 깊다.
광(曠)은 '넓다'는 뜻이고, 원(遠)은 '멀다'는 뜻이니, 광원(曠遠)은 '넓고 멀다'는 뜻입니다.
면(綿)은 '길게 뻗히다'의 뜻이고 막(邈)은 '멀다'는 뜻이니, 면막(綿邈)은 '면면(綿綿)히 이어져 아득하다' 는 뜻입니다.
광원면막(曠遠綿邈)은 "넓고 아득하게 보인다"를 말합니다.
이는 산천이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면면히 이어져 아득하고 막막함을 묘사한 문구입니다.
여기엔 험준한 자새(紫塞), 황하(黃河)의 유역에 있었다는 계전(鷄田), 끝없이 펼쳐진 거야(鉅野), 거대한 동정호(洞庭湖)와 같은 지역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암(巖)은 '바위', '돌산'의 뜻이 있고, 수(岫)는 '암혈(巖穴)', '산봉우리'를 뜻하며, 암수(巖岫)는 '암혈과 산봉우리', '바위 동굴'을 뜻합니다.
묘(杳)는 '어두울 묘', '아득할 묘'이고, 명(冥)은 '어두울 명', '그윽할 명'이니, 묘명(杳冥)은 '아득히 멀다', '그윽하고 아득하다'를 뜻합니다.
암수묘명(巖岫杳冥)은 "암혈(巖穴)과 산봉우리가 멀리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그윽하고 아득하다"를 말합니다.
여기엔 오악(五嶽), 안문(雁門), 적성(赤城), 갈석(碣石) 등 지형을 포함하여, 지세가 웅장하고 험할 뿐만 아니라 아득히 멀리 펼쳐져 있는 모습을 묘사한 문구입니다.
천자문 이번 편은 끝없이 펼쳐진 대륙의 광활한 자연과 지세를 감탄한 글이며,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한 영토에 대한 자부심도 깃들어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