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索居閑處(삭거한처) 沈默寂寥(침묵적료)(풍경소리)

작성자이계양|작성시간18.05.29|조회수495 목록 댓글 0

92. 索居閑處(삭거한처) 沈默寂寥(침묵적료)(풍경소리)

 

떨어질 삭/ 살 거 /한가할 한 / 곳 처

索居閑處(삭거한처) : 외따로 떨어져서 한적한 곳에 사니,

잠길 침/ 잠잠할 묵/ 고요할 적/ 고요할 료

沈默寂寥(침묵적료) : 말없이 잠잠하여 편안하고 고요하다.

 

92. 索居閑處 沈默寂寥(삭거한처 침묵적요)

: 홀로 떨어져 살고 한갓지게 머무니, 잠긴 듯 잠잠하고 고요하구나.

삭거(索居)'쓸쓸하게 홀로 있음'을 뜻하며, 한처(閑處)'한적한 곳'을 말합니다.

삭거(索居)라는 말은 예기(禮記)에 나옵니다.

吾離群而索居 亦已久矣(오리군이삭거 역이구의) - "내가 벗들과 떠나 흩어져서 외로이 산 것이 이미 오래 되었다."

이와 같이 삭거(索居)'홀로 외롭게 사는 것, 혹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을 말합니다.

()'깊이 잠기는 것'을 것을 뜻하고, ()'말이 없다'는 뜻이니, 침묵(沈默)'말없이 잠잠한 것'을 말합니다.

()'사람 소리가 없다'는 뜻이고, ()'고요함'을 뜻하니, 적요(寂寥)'적막하고 고요하다'는 말입니다.

침묵적요(沈默寂寥)"말없이 잠잠하여 편안하고 고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삭거(索居)란 마음 한가롭게 사는 것을 말함이니, 전편에서 소개한 양소(兩疏)와 같이 관직에서 물러난 향리의 삶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낙향(落鄕)하여 고향 친구나 산수와 더불어 산다면 무슨 시비 다툼이 있겠습니까?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 말기에 국내외 사정이 불안정하였던바,

당시에 노장사상(老莊思想)이 크게 유행하였고, 거기에 심취한 선비들이 죽림(竹林)으로 들어가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였습니다.

그중 죽림칠현(竹林七賢)이 유명했으며, 그들은 죽림(竹林)에 살면서 사회를 풍자하고 청담(淸談)을 나누는 삶을 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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