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尋常)치 않다
심상(尋常)은 고대 중국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심(尋)은 8자 길이를 뜻하며, 상(常)은 16자를 뜻한다. 우후죽순처럼 많은 나라들이 저마다 들고 일어나던 춘추전국시대에 제후들은 얼마 되지 않는 `심상(尋常)의 땅`을 가지고 다투게 되었다. 평수로 따지면 한 평 남짓한 땅을 빼앗기 위해 싸웠다는 뜻으로 아주 작은 규모였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심상은 짧은 길이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이것이 곧 작고 보잘것없는 것을 가리키는 말에 비견되기도 하였다. 심상이 짧은 길이를 나타내는 본래의 뜻보다는 ‘보잘것없고 별 대수롭지 않은 것’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기 시작하면서 `심상치 않다`는 말이 생겨났다. 이는 곧 `작은 일이 아니다.` `예사롭지 아니하다.‘라는 뜻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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