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네
'아낙'은 '안'과 '악'이 결합된 것이다. '안'은 '안해'의 '안'이나 '안 사람'의 '안'처럼 '內'의 뜻을 가지며 동시에 여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낙'은 '안악'으로도 표기되었다.
'-악'은 '-억'과 함께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인데, 주로 작은 것을 뜻할 때 쓰인다. '터럭'(털 + -억), '주먹'(줌 + -억), '뜨락'(뜰 + -악), '쪼각'(쪽 + -악) 등에서 볼 수 있다.
'안악'은 '장소'와 '사람'을 동시에 의미하기에 이르렀다. '안악'이 '내정(內庭)’의 뜻을 잃고 '안뜰'에 그 자리를 넘겨준 뒤에 이 '안악'에 '-네'가 붙어 여성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 ‘네’는 ‘나그네’에서처럼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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