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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쓰 여행반

'값이 싸다'는 원래 '값이 적당하다'는 뜻

작성자이계양|작성시간20.04.30|조회수263 목록 댓글 1

'값이 싸다'는 원래 '값이 적당하다'는 뜻

 

요즈음은 값이 싼 것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뜻으로, 값이 비싸다는 것은 가격이 기준보다 고가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그러나 원래 '싸다', '비싸다'는 그러한 뜻이 아니었습니다.

값이 싸다는 말은 15세기 문헌에서도 보입니다만, 그 뜻은 '값이 적당하다' '그 값에 해당한다', '그 값이 마땅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싸다'는 말은 지금도 그러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예를 들면 '너는 매를 맞아도 싸다'는 말을 쓰는데 그 뜻은 '매를 맞아도 마땅하다'는 뜻 아니던가요?

'비싸다'는 말은 '빚이 싸다'는 뜻입니다. '빚이 싸다''빚싸다'가 되었다가 오늘날 다시 '비싸다'로 되었는데, '채무를 지기 적당하다, 채무를 지기 마땅하다'는 뜻입니다. 값을 고가로 지불하면 빚 지기 적당하지요. 옛말에서는 '빚이 천 원이 싸다' 등으로 사용되던 구문이었는데, 오늘날은 그 어순이 바뀌어서 '천원이 비싸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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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날아(捏娥) | 작성시간 20.04.30 값,빚이 싸다=적당하다.그 의미가 본래의 뜻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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