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황금알

작성자김옥숙|작성시간26.06.05|조회수50 목록 댓글 4

어느 농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지고 있었어요.
매일 아침, 거위가 반짝이는 황금알 하나를 낳았죠.
농부는 처음에는 아주 행복했어요 — 매일 조금씩 부자가 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농부는 점점 조급하고 욕심이 생겼어요.
“이 거위 배 안에는 황금이 가득 차 있을지도 몰라!
매일 하나씩 기다릴 필요가 뭐 있지?”
그래서 그는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은 황금을 얻기 위해 거위의 배를 가르기로 결심했어요.
그러나 배를 갈라보니, 안에는 평범한 내장뿐이었어요.
결국 거위는 죽고, 농부는 더 이상 황금알을 얻을 수 없게 되었죠.

내인생의 거위는? 아무래도 남편인듯하다.
자영업을 하며 남편은 술 담배 그흔한 즐거움도 없이 오로지 일만했다.그결과 가난했지만 빚없이 집을사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양가에 최선을 다해 효도했다.장모님 수술비를 다 해결했고 시동생 생활비를 몇년동안 해결했으며 어린 조카까지 부양했으며 온 시댁식구들과 여행도 가고 .....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남편은 내인생의 황금알이였다.
낭비도 없었고 부지런했으며 자기일에 최선을 다했다.
거래처와 약속을 칼같이 지켰고 모든 기계를 직접고치며 수많이 밤을 지세웠다.
그런 황금알이 이제 지치고 힘들어한다.허리도 아파하고 우울증도 온 듯하며 불면의 밤을 보내고있다.
그래도 내옆에 계속 오래있는것 그자체가 나에게는 황금알임을 안다. "내남편 김영모 황금알까지 필요없어 그대가 나의 영원한 황금임을 내가 알기에 지금처럼 등을 긁 어주고 허리도 내가 지압해주고 서로 기대어 좋은 황금알이 됩시다."
그런데
그에게서 나는 거위에 속했을까?
과연 황금알 이였던적은 있었는가?
옆에 있으니
같이 늙어가니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으니

내가 그대 옆에 존재함이
그대에게 나도 황금알 이였노라 우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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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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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아 | 작성시간 26.06.05 떳떳이 우기셔도 되겠습니다^^
    아마 언니의 황금알께서도 언니를 황금알이라 여기실 것 같습니다.
  • 작성자최가온 | 작성시간 26.06.05 옆에서 보아도 탐나는 황금알
    영모씨와 옥숙씨!
    모든 것을 가진 두분.
    항상 건강만 하소서~
  • 작성자취원 | 작성시간 26.06.06 옥숙 씨의 황금알인 김영모 씨, 이제껏 황금알 낳느라 진이 빠지셨네요. 왠지 가슴이 찡해요. 그러나 황금알은 지속되어야할 일이니 잘 보살펴드려야겠습니다.
    옥숙 씨야말로 우길 필요도없는 영모님의 찐 황금알입니다.
  • 작성자leehan202 | 작성시간 26.06.09 내 마음이 다 훈훈해집니다.
    서로가 황금알인 부부.
    더할나위없는 아름다운 부부의 표본입니다.
    오래도록 쭈욱 황금알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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