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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 너와 나만의 시간 – 20924 – 최승완

작성자최승완|작성시간20.05.07|조회수270 목록 댓글 0

최근에 읽은 가장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닿는 작품은 황순원 작가의 '너와 나만의 시간' 이였다.

황순원 작가는 주로 휴머니즘의 정신,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 후까지 근대 한국의 시대상황을 반영한 작품을 발표하신 분이다. 너와 나만의 시간은 한국전쟁속 부상을 당한 주 대위와 나머지 2명이 낙오되게 되는데 그중 한명은 몰래떠나고 남은 김 일등병이 부상당한 주대위를 업어 이동하는 사이의 내용들이다.

주대위를 업고 이동하는 도중 몰래떠난 현 중위가 시체가 까마귀 때로 뒤덮혀 발견된다.

김 일등병은 시체주위의 까마귀 때를 쫒아주고 다시 길을 떠나다 움직일 힘조차 없어지고 날은 어두워 간다. 그러자 주 대위는 김 일등병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명령을 시작하고 그 명령에 따라 김 일등병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목숨에 위협을 느껴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결국 민가에는 도착하지만 그 즉시 주 대위는 등에서 턱 내려앉는다. 내가 이 소설을 감동적으로 읽은 이유는 최악의 상황속에서 김일등병을 살리기 위한 주 대위의 협박이고 김일등병이 까마귀를 쫒아주는 장면에서 배신자 일지라도 도리를 지켜주는게 아름다웠다. 가장 인상깊은 한부분은 '그리고 거기서 짖고 있는 개의 모양이 몽롱해진 눈에 어렴풋이 들어왔다고 느낀 순간과 동시에 귀 뒤에 와 밀고 있던 권총 끝이 별안간 물러나면서 업힌 주 대위의 몸뚱이가 무겁게 탁 내려앉음을 느꼈다' 이 부분이다.



나는 이 작품의 첫부분을 읽을땐 그냥 평범한류의 전쟁 전후 소설인가 보다 하고 읽었지만 까마귀 때를 몰아주는 부분에서 인류애의 따뜻함을 느꼈고 주 대위의 명령과 그 이유, 그리고 김일등병의 등에서 주대위가 탁 내려앉는 부분에서는 주 대위의 깊은 뜻을 알고 감동했다.

윗 문단의 인상깊은 부분의 이유는 주 대위의 깊은 뜻을 알수 있어서 였고 김 일등병 혼자 였다면 도저히 불가능 했을 거리를 생명의 위협을 줘서 라도 움직이게 하는것이 후배를 위한 사랑이 대단하다는 점을 느낄수 있어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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