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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 데미안 - 20724 - 정태영

작성자정태영|작성시간21.03.31|조회수221 목록 댓글 0

'선'과 '악'으로 대비되는 두 개의 세계 사이에서 방황하다, 진정한 의미의 자아를 찾아가는 싱클레어의 성장 이야기이다. 열 살 무렵 라틴어 학교를 다니던 시절, 너무나 다른 두개의 세계(선한 세계 vs. 악한 세계)에 대해 인식을 하게 된다. 당시 동네 대장에 책을 잡히는 바람에 그에게 끊임없이 시달리며 악의 세계로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데미안'과의 묘한 인연이 생겼는데, 그의 문제를 해결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그에게 어쩐지 매료되고 그를 동경하기 시작한다. 세상을 보는 또 다른 관점에 제기하는 그와의 대화는, 싱클레어로 하여금 일종의 정신적 충격을 주어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사이 데미안과의 교류가 중단되었고, 싱클레어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집을 떠나 김나지움에 다니며 기숙사 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나쁜 무리와 어울리며 타락한 생활을 하는 와중에, 집이라는 선한 세계와의 괴리를 인식하며 내적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베아트리체'라고 이름 지은 한 소녀를 짝사랑하면서 다시 바른생활 사나이로 거듭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녀를 향한 사랑을 불태우며 그녀의 초상화를 그렸는데, 그것이 문득 '데미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에 대한 동경심이 다시 강렬해지던 시기에 데미안으로부터 받은 편지로 '아브락사스'라는 신에 대해 알게 되고, 이후 데미안 집을 찾아가 그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만나며 그들만의 공동체를 이루어 다시 교류를 시작한다.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각자 전쟁터로 나가게 되는데, 데미안의 죽음 앞에서 마치 운명처럼 그 둘은 병원 같은 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데미안은 죽음으로 그의 곁을 결국 떠났지만, 싱클레어 내면에 영원히 자리한 데미안을 확인하며 소설이 끝이 난다.

 

데미안을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이다. 저는 데미안의 주인공인 싱클레어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유혹과 악 등의 외부적인 요인들에 간섭을 당하면서 살아왔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아직 까지는 데미안과 같은 존재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데미안을 읽고 나서 나 자신을 데미안으로 생각하고 힘든 일이 생길 때 나의 내면에 있는 어두운 거울을 바라보면서 힘든 일을 스스로 극복할 방법을 찾아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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