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주저하는연인들을위해 21017 이원우

작성자이원우|작성시간21.04.21|조회수242 목록 댓글 0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당신도 스윽 훑고 가셔요

달랠 길 없는 외로운 마음 있지

머물다 가셔요 음

내게 긴 여운을 남겨줘요

사랑을 사랑을 해줘요

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새하얀 빛으로 그댈 비춰 줄게요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보아요

나의 자라나는 마음을

못 본채 꺾어 버릴 수는 없네

미련 남길바엔 그리워 아픈 게 나아

서둘러 안겨본 그 품은 따스할 테니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보아요

언젠가 또 그날이 온대도

우린 서둘러 뒤돌지 말아요

마주보던 그대로 뒷걸음치면서

서로의 안녕을 보아요

피고 지는 마음을 알아요 다시 돌아온 계절도

난 한 동안 새 활짝 피었다 질래 또 한번 영원히

그럼에도 내 사랑은 또 같은 꿈을 꾸고

그럼에도 꾸던 꿈을 미루진 않을래

 

 

사랑을 시작하고, 또 언젠가 끝이 있을, 그런 사랑의 순리를 알면서도 또 한 번 영원할 것처럼 속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서정적인 가사와 다양한 은유적 표현이 마치 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특히 "언젠가 또 그날이 온대도 우린 서둘러 뒤돌지 말아요 마주보던 그대로 뒷걸음치면서 서로의 안녕을 보아요"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다. 이별이 오는 순간에도 사랑이 미련이 되지 않도록 천천히, 서로 마주보면서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자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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