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숨/ 홍수희
서둘러
다른 사람을
사랑하자
그들은 너무 빨리
이 세상을
떠나가고 있으니까
너무 빨리
이 작은 별을
떠나가고 있으니까
파도가 지워버린
백사장 위의
발자국처럼
손바닥에 내려앉은
눈송이처럼
스치고 지나간
향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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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숨/ 홍수희
서둘러
다른 사람을
사랑하자
그들은 너무 빨리
이 세상을
떠나가고 있으니까
너무 빨리
이 작은 별을
떠나가고 있으니까
파도가 지워버린
백사장 위의
발자국처럼
손바닥에 내려앉은
눈송이처럼
스치고 지나간
향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