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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자인 단오제

작성자김정아|작성시간26.06.21|조회수20 목록 댓글 0

 

 

2026년 자인 단오제

 

 

날이 더워지니까 몸과 마음이 처진다. 새벽에 일어나서 근처 연못도 걸어보고 수시로 스트레칭도 하면서 더위와 적응해가는 요즘이다. 어제는 단오였다. 자인 계정 숲에서 해마다 자인 단오제행사를 한다. 해마다 높은 습도와 무더위로 사람들은 부채로 땀을 식혀가면서 단오제를 구경한다. 숲이건만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푹푹 찌는 단오였다. 근처 콩국수 집에서 시원하게 국수를 먹으면서 더위를 씻었다. 올해도 진한 콩국수 물로 여름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경산 문인협회선생님들과 계정 숲에서 만났다. 전날 밤새 비가 내려서 당일 행사를 걱정했는데 비가 그치고 구름이 하늘을 가려주었다. 우리 문인협회에서 디카시 촬영대회학생 백일장을 주최했다. 휴대폰으로 행사 사진을 찍어서 짧은 글을 쓰면 된다. 시민들의 관심이 많아서 덕분에 많은 작품을 받았다.

 

오랜만에 부채춤을 보았다. 초등학교 다닐 때 운동회 날에 발표하려고 부채춤 연습하던 때가 생각났다. 깃털이 달린 큰 부채와 색동저고리를 입고 무궁화꽃을 만들었던 아름다운 시간이 떠올라서 가슴이 찡했다. 사진을 찍어서 내 마음에 저장했다. 요즘 아이들은 운동회도 소풍도 우리와는 다르게 즐긴다. 세월이 흐르고 그대로 있는 것은 없다. 부채춤을 추던 소녀가 내 안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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