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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김석준 교육감의 경찰투입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성명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

작성자선거관리위원|작성시간14.11.02|조회수175 목록 댓글 0

<성명서>

 

김석준 교육감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의 평화 집회에 경찰병력을 동원한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의지를 표명하시라!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며 지지를 호소했고, 당선의 순간, 내 식구처럼 환호성을 질렀던 

그 김석준 교육감인가?

집회나 시위의 목적으로 청사 출입을 금함 - 부산광역시 교육감

굳게 닫힌 철문 위에서 보란 듯이 나부끼던 금지 표지판.

철문 앞을 겹겹이 에워싸고 있는 경찰을 보면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망연자실했다.

울었다. 비정규직 처지가 서러워 울고, 믿었던 교육감의 배신 때문에 울었다.

 

집회나 시위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권리다.

또한 우리는 엄연한 교육청 소속 직원들이다. 그런 교육청 가족의 평화집회를 무슨 범죄자 취급을 하며 경찰병력 투입은 청사방호 목적으로 정당한 것이라 항변하는 부산교육청.

임혜경 교육감 때보다 더 많은 병력 동원과 소화기까지 무장한 경찰을 보며 우리는 김석준의 부산교육청과 투쟁을 다짐할 수밖에 없었다.

 

김석준 교육감은 당선 되고 난 이후 후보시절 맺었던 정책협약을 부정했다.

제대로 보지 않고 사인했다고 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교육수장으로서 자격 없음을 자인하는 것이며, 지킬 생각이 없다면 표를 얻기 위한 저열한 퍼포먼스를 벌인 것에 불과하다.

우리는 지금 모든 것을 다 들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했을 뿐이다. 그러나 부산교육청은 정책협약 논의를 위한 기구라도 구성해보자는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부했다.

 

지금 교육계가 어렵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진보교육감을 길들이기 위한 누리과정, 초등돌봄과정 예산을 전액 삭감한 교육부, 교육감의 공약이었던 중1무상급식 예산을 거부한 부산시의회, 오랫동안 부산교육을 지배해 온 수구 관료들의 발목 잡기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점 또한 이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김석준 교육감은 판단해야 한다.

누구와 손잡고, 누구와 투쟁할 것인지를!

 

우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는 진보교육감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

우리도 학부모이고, 노동자들이다. 그러나 우리를 내팽개치는 그 어떤 정책도 성공할 수 없음을 똑똑히 인식하여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지 않는 정책,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정책, 그 모든 것이 바로 진보가 투쟁해 온 대상들이었고 이들과의 투쟁 승리가 진보가 걸어온 역사였기 때문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교비정규직 집회에 경찰병력을 투입한 것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부디 진보의 본영으로 회귀하기 바란다.

 

2014.10.31.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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