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1일 성민교회 주일 낮 예배 (예례미야애가)

작성자고박사|작성시간26.06.20|조회수19 목록 댓글 0

2026년도 설교

표어: 성경을 알자 힘써 알자!

      바이블 파노라마

(The Bible panorama)

선지자의 외침: 불의에 맛서 정의를 선포하는 말씀

                          (사, 렘, 애, 겔)

 

예레미야애가

애 3:22~23 (p.1147)

할머니의 마음을 잇는 필사(筆寫)의 시간

제 어린 시절의 한 편지에는 할머니의 '대필자'로 채워져 있음. 할머니께서 고모들을 비롯한 일가친척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을 글로 옮겨 적는 것임.

저의 역할은 단순한 속기가 아니라, 할머니의 구술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받아쓰는 대신, 그 말씀 속에 담긴 깊은 뜻과 진심을 포착하여 읽기 편한 문어체로 정갈하게 옮겨 적는 작업이었음. 일종의 '정서(情書) 통역'과 같았음.

 

편지가 완성되면, 할머니께서는 제가 직접 낭독하는 것을 들으시며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셨음. 혹여 빠진 내용은 없는지, 어조가 적절한지 살피신 후 보충과 보완을 지시하셨고, 최종적으로 만족하시면 비로소 승인해 주셨음. 모든 과정이 끝난 편지에는 언제나 “에미로부터…” 라는 할머니의 서명이 결론을 맺었음.

 

물론 이 서명도 제가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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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분은 비록 글씨가 손주인 저의 글씨임을 알았지만, 그 편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할머니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친서(親書)’로 받아들여졌음. 대필자인 저의 필체를 넘어, 할머니의 목소리가 온전히 살아 숨 쉬는 귀한 글로 이해되었던 것임.

특히 고모께서는 이 서신을 어머니의 분신처럼 귀하게 간직하셨음. 할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주머니에서 꺼내 읽으시며, 때로는 눈물을 훔치고 때로는 환하게 웃으셨다는 이야기를 훗날 들었음. 고모에게 그 편지는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니라, 시 공간을 초월하여 어머니의 온기와 사랑을 전달하는 영원한 매개체였던 것임.

 

이 경험은 훗날 저에게 있어서 “성경”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통로가 되었음. 그래요. 성경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귀로 들을 수도 없는 무한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유한한 인간이라는 “필자”의 언어와 역사를 통해 글로 표기한 “하나님의 친서”임.

할머니의 진심이 손주인 저의 필체를 넘어 고모의 가슴에 닿았듯이, 성경 역시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함.

그 안에서 우리는 활자의 껍데기가 아닌, 살아 있는 “감정”과 “의미”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가장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방법으로 만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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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필사(筆寫)의 순간'을 통해, 우리는 가장 위대한 “성경”은 결국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가 되는 것임을 배우게 됨.

 

예레미야애가

오늘 강해하는 “예레미야애가”는 그토록 아름답고 영화로웠던 하나님의 도성인“예루살렘”이 참담하게 파괴되고 멸망 당한 현실을 처절하게 슬퍼하며 애절한 눈물로 노래한, 다섯 장의 짧은 시 형식으로 이루어진 “슬픈 노래”란 뜻의 조가(弔歌)로서 구약 성경의 25번째 시가서임.

 

아마 “예레미야” 선지자의 주요 활동지였던 “예루살렘”에서 처참하게 파괴된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바라보면서 이를 탄식하며 본 시를 지었을 것으로 추정됨.

하지만“예레미야”는 본 시에서 궁극적으로 성취될 하나님의 새 언약을 제시함으로써 폐허 속에서도 회복과 구원의 찬란한 빛을 던져주고 있음.

선지자, “예레미여”의 눈물 젖은 기록, “예레미야애가” 전체를 요약 강해함.

 

예레미야애기

        무너진 도시의 비통한 애가

(슬픔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긍휼)

예레미야애가 3:22~23 (p.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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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

하심이 크시도소이다”(애 3:22~23)

 

서론: 슬픔의 노래, 예레미야애가

성도 여러분, 오늘 저는 구약 성경의 스물다섯 번째 책인 “예레미야애가”를 강해하고자 함.

“예레미야애가”는“예레미야”서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책으로,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성전이 파괴된 후, 그 처참한 현실을 보며“예레미야”가 부른 다섯 편의 슬픈 노래를 담고 있음. “애가”라는 말대로, 이 책은 깊은 비탄과 고통, 그리고 절망의 감정으로 가득 차 있음.

 

“예레미야애가”는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순간 중 하나인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이 책은 슬픔에 머무르지 않음.

 

이 책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인정하고, 그 심판에서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소망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고 있음.

 

오늘 말씀을 통해“예레미야애가”속에 담긴 고통의 진실과 그 고통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발견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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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다섯 편의 시로 보는 슬픔과 회복의 여정

예레미야애가는 다섯 개의 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시는 특정한 관점에서 예루살렘의 비극을 노래함.

 

1. 멸망한 도시의 비탄:

예루살렘의 고통 (애 1, 2, 4장)

“예레미야애가”의 첫 번째 시(1장)는“예루살렘”이 겪는 고통을 의인화하여 노래함.“예루살렘”은 한때 모든 민족의 자랑이었지만, 이제는 폐허가 되어 홀로 앉아 있는“고독한 과부”와 같음. 그 모든 영광은 사라졌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갔음. 이 시는“예루살렘”의 고통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결과임을 인정하며,

 

“그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곤고하게 하셨음

이라”(애 1:5)

 

라고 고백함.

 

그리고 두 번째 시인 2장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줌.

 

“예루살렘”성벽이 무너지고 성전이 파괴됨은 “바벨론”의 힘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에게 진노하셨기 때문임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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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진노하사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도다”(애 2:6)

 

또한, 네 번째 시인 4장은 멸망 당시의 비참한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묘사함.

배고픔으로 인해 어린 자녀들이 죽어가고, 그토록 아름답던 시온의 자녀들이 거리에서 뒹구는 모습 등, 비참함의 극치를 보여줌.

 

이렇게 “예레미야애가”는 우리에게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줌.

 

우리가 형식적인 신앙과 죄악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진노는 우리 삶의 평화와 영광을 빼앗아 갈 수 있음.

우리는 예루살렘의 비극을 통해 우리의 죄가 초래할 결과를 깨닫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두려워해야 함.

 

2. 절망 속의 희망:

개인적인 고통과 하나님의 긍휼 (애 3장)

“예레미야애가”3장은 앞선 시들과 달리, 개인적인 고통과 절망을 노래함.

 

“예레미야”는 지금 겪는 극심한 고통을 묘사하며, 자신이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다고 느낌. 그러나 이 깊은 절망의 한가운데서 예레미야는 갑자기 믿음의 고백을 터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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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

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 소이다”

(애 3:21~23)

 

“예레미야”는 자신이 겪는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음.

 

하나님의 진노는 잠시뿐이지만, 하나님의 긍휼은 아침마다 새롭다는. 이 고백은 “예레미야애가” 전체의 가장 밝은 빛이자, 절망 속에서 소망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근거가 됨.

 

예레미야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붙잡고, 고난 속에서 인내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릴 것을 외침.

 

그래요. 우리의 삶에도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절망이 찾아올 수 있음. 그러나“예레미야”처럼 우리는 그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기억해야 함.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은 변하지 않음.

 

매일 새롭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긍휼을 믿고, 고난 속에서도 인내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는 믿음을 가져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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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곡과 회복:

회개와 미래에 대한 기도 (애 5장)

“예레미야애가”의 마지막 시(5장)은 멸망한“예루살렘” 백성들의 공동체적인 탄식과 회개의 기도를 담고 있음.

백성들은 자신들이 겪는 비참한 현실을 하나님께 아뢰며, 조상들의 죄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함.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애 5:16)

 

그들은 자신들의 고통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때문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와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함.

 

이 기도는 백성들의 비참한 현실을 자세히 묘사하면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회복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음.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

나이다”(애 5:19).

 

이 마지막 시는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 다시 그들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희미하지만 확실한 소망을 품고 마무리됨.

그래요.“예레미야애가”의 마지막은 오늘 우리에게 회개의 중요성을 가르쳐 줌. 우리가 겪는 고통의 이유가 우리의 죄 때문이라면, 우리는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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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 회개는 슬픔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영원한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로 이어져야 함.

우리의 통곡이 하나님께 상달될 때, 하나님은 다시 우리의 삶을 회복시켜 주실 것임.

 

결론:

슬픔의 깊이에서 피어나는 소망

성도 여러분, “예레미야애가”는 멸망한 “예루살렘”의 비극적인 역사를 노래하고 있지만, 그 깊은 슬픔의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긍휼과 소망을 발견하는 감동적인 책임.

 

이 책은 오늘날 우리에게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고, 우리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잡는 믿음의 자세를 가르쳐 줌.

 

이 책 “예레미야애가”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죄에 대한 심판”,“하나님의 긍휼”, 그리고 “소망의 회복”임.

 

죄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옴. 우리도“예루살렘”의 멸망을 보며 죄를 두려워해야 함.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은 그야말로 무궁하심.

고통 속에서도 그 긍휼을 붙잡아야 함. 철저히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 안에서 회복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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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예루살렘”의 멸망과 같은 비극적인 순간이 찾아올 수 있음. 그러나 우리는“예레미야”처럼 깊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해야 함.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붙잡고, 슬픔 속에서 소망을 노래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 안에서 회복함을 받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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