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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품격

작성자한공22기|작성시간26.06.22|조회수18 목록 댓글 0
아버지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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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서른(三十)이 넘도록 취직을 못한 아들이 어느 날 어머니의 외출(外出)로 아버지와 부자간(父子間) ‘소주 한잔 하자’ 면서 음식을 주문하면서 일어났던 사건에 관한 것으로서 ‘배달 중 넘어져서 음식이 섞여서 옴’ 이란 제목으로 <SNS>에 올려 화제(話題)가 되었던 감동적인 실화(實話)입니다.




나는 서른이 다 되어가는 ‘취업 준비생’ 이다.

그냥 부모님께 뭐라도 하는 것을 보여주려 도서관에 매일 출근도장을 찍는다.
 
오후 5시 쯤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가 약속이 있어 나가셨고 아버지만 계셨다.
아버지는 맛있는 것 시켜 먹자고 하셨다.
 
돈도 못 벌면서 부모님 돈으로 외식(外食)을 하는 상황이 매우 불편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 ‘오랜만에 함께 소주 한 잔 하자‘고 하셔서 족발과 쟁반국수를 시켰다
 
그런데 시킨지 1시간이 지났는데도 음식은 도착하지 않았다
난 조금 짜증이 나서 족발 집에 전화를 걸었다
 
족발집에는 떠난 지 30분이 되었다고 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라는 생각으로 아버지와 어색하게 TV를 보며 30분을 더 기다렸다
 
그제야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좀 따지려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그런데 배달 온 사람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비에 홀딱 젖어 있었고 대뜸

”죄송합니다. 오던 길에 빗길에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넘어져서 수습하고 오느라고 늦었습니다. 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음식은 먹기에 민망할 정도로 불어 있었고 또 엉망이 되어 있었다
뭐라 한마디도 못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현관으로 나오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미안해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음식을 시킨 저희 탓이요. 다치지는 않으셨는지요?
당신의 책임감으로 오늘 우리 부자(父子)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오.“
 
그러면서 아버지는 음식 값과 세탁비까지 건네주었다. 그러자 배달원은 순간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펑펑 눈물을 흘리다가 몇 번이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나는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러웠다
‘세상에 아버지 같은 분이 계실까?’
 
아들은 이 글 끝에 ‘아버지의 기품(氣稟) 있는 태도’ 에 감격하여 이런 말도 덧 붙였다
 
‘절대, 절대로 돈을 적게 벌든 많이 벌든 다른 사람의 직업을 하찮게 생각해서는 안 되고 내가 그렇게 살 수 있는 걸 항상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아들도 감동한 아버지의 배달원 대하는 태도 이렇게 사랑이 가득한 마음은 타고 나는 걸까요? 아니면 살면서 삶속에서 노력으로 체득(體 得)하는 것일까요?
 
한없이 높은 곳에 자리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저렇게 아낌없이 자신의 마음을 내어주는 품격(品格) 있는 인격(人格)을 가진 사람일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가치(價値)가 돋보이는 것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변함없는 마음과 겸손한 마음으로 낮은 곳에서 사람을 존중(尊重)하고 사랑하고 배려(配慮) 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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