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울면
할머니는 동창을 열고
두 손을 모으셨는데
까치가 울면,
아버지는 문을 박차고 나가
새총과 꽹과리를 챙기셨다
세대 차가 있어서인가?
아니면,
까치가 변한 건가?
난 통 알 수가 없다
그럼 난
이제 어찌해야 하는가!
둘아가신 할머니는
사진 속에서 웃고만 계시고,
무덤에 누워계신 아버지는
말씀이 없다
생의 짧은 시간은 덧없이 흐르고,
아프고 시린 바람은 계속 불어오나
난
어느 것 하나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야, 까치야!
나 차라리
너에게 묻는다
제발 네가 답을 좀 가르쳐다오
. . . . .
까치도 말이 없다
까악! 까악!
까치가 울면
난 이제 이 시린 시간 위에서
도대체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까치가 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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