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4장21~22절에 보면 5대에 걸쳐 계보가 나오는데 살몬과 라합에게서 보아스가 태어났다고 하면 약4백년에 걸쳐 5대가 이어진건데 무리가 있는 해석이 아닐까요?
살몬의 자손 보아스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사사후기 사건으로 보는데 교재에는 라합의 아들이라고 계속 설명이 되어 있어서 호란스러워서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보아스의 족보와 관련해서 저희사 성경에서 참고할 수 있는 본문이 세 군대 나타납니다.
첫째는 룻기입니다.
4:18-22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아미나답을 낳았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정리하면 베레스 - 헤스론 - 람 - 아미나답 - 나손 - 살몬 - 보아스 - 오벳 - 이새 - 다윗 입니다.
둘째는 마태복음입니다.
1:3-6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정리하면 베레스 - 헤스론 - 람 - 아미나답 - 나손 - 살몬 - 보아스 - 오벳 - 이새 - 다윗 입니다.
셋째는 누가복음입니다.
3: 31-33 "그 위는 멜레아요 그 위는 멘나요 그 위는 맛다다요 그 위는 나단이요 그 위는 다윗이요 그 위는 이새요 그 위는 오벳이요 그 위는 보아스요 그 위는 살몬이요 그 위는 나손이요 그 위는 아미나답이요 그 위는 아니요 그 위는 헤스론이요 그 위는 베레스요 그 위는 유다요"
정리하면 베레스 - 헤스론 - 아니 - 아미나답 - 나손 - 살몬 - 보아스 - 오벳 - 이새 - 다윗 입니다.
같이 보면,
룻 기 : 베레스 - 헤스론 - 람 - 아미나답 - 나손 - 살몬 - 보아스 - 오벳 - 이새 - 다윗
마태복음 : 베레스 - 헤스론 - 람 - 아미나답 - 나손 - 살몬 - 보아스 - 오벳 - 이새 - 다윗
누가복음 : 베레스 - 헤스론 - 아니 - 아미나답 - 나손 - 살몬 - 보아스 - 오벳 - 이새 - 다윗
룻기와 마태복음의 족보는 동일하고, 누가복음의 족보는 '람'을 '아니'라고 한 것만 다르고 동일합니다.
마태복음에는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슬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희 하마알의 강의는 성경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연대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 맞지만 성경은 살몬과 라합과 보아스의 관계에 대해서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룻기, 마태복음, 누가복음에 걸쳐 세 번이나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몬과 라합, 보아스의 관계를 부정할 수 있는 그 어떤 성경적 근거도 찾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성경의 족보에는 생략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인물외에 빠져있거나 생략되어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족보간에 차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누가복음의 '아니'라는 사람은 마태복음의 '람'과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즉,헤스론과 아미나답 사이에 람도 있고 아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족보를 따라 연대를 만들면 B.C. 4112년에 아담이 탄생합니다. 하지만 세계사를 보면 그 이전부터 문명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성경의 족보가 아담의 모든 계보를 빠짐 없이 기록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역사기록물도 족보 기록물도 아닙니다. 역사도 담겨 있고, 족보도 있지만 그것을 목적으로 기록된 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을 계시하신 계시의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연대를 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은 역사를 담고 있지만 역사 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에 담겨 있는 역사 부분이 세계사 안에서 기록으로 남겨 있는 기준 연대를 찾아서 그 기준 연대를 따라서 성경의 연대를 측정을 했습니다. 그것이 저희 하마알의 연대표입니다.
그럼 하마알의 연대표가 100% 옳으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틀린 부분도 있습니다. 오류도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최선을 다 했습니다. 연대 안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장 적은 오류를 담도록 노력을 한 것입니다.
이 문제는 세상의 그 어떤 학자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저희도 수 많은 학자들의 주장과 글을 읽고 연대를 계산했지만, 그들 모두도 오류가 있고 틀린 부분이 있고, 충돌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기준 연대안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연대를 잡았습니다.
그럼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룻기 같은 경우입니다. 저희가 룻기의 연대를 B.C. 1117년으로 잡았습니다. 룻기의 연대를 잡기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준 연대도 없고,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학자들도 대충 이 때쯤이다 라고 추측을 할 뿐입니다. 그러한 추측 들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연대가 B.C. 1117년입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있습니다. 다윗의 출생이 B.C. 1040년입니다. 룻기 사건으로부터 77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정도 차이면, 보아스 - 오벳 - 이새 - 다윗으로 이어지는 족보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아스가 라합의 아들이라는 점입니다. 즉, 살몬이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았다고 하고, 그 라합이 여리고 정복 사건의라합이라고 할때에 문제가 생깁니다.
요단가 도하는 B.C. 1405년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즉, 라합의 때로부터 룻의 때까지가 288년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룻기의 문제는 라합으로 부터 다윗까지의 5대가 문제가 아니라, 룻기의 연대를 어디로 잡을 것이냐의 문제로 봐야 합니다.
즉, 룻기의 연대가 사사기 후반이 아니라 전반의 사건으로 보는 것이 옳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아스로부터 다윗까지의 족보와 관련해서 족보에 생략된 사람이 있다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마태복음에서 분명히 살몬이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족보를 통한 연대를 계산하는 것이 중요한 일은 아닙니다.
마태복음의 족보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서 강조하고자 14대씩 끊어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이방 여인들의 이름을 언급함으로 이방인의 관심을 넣었습니다. 족보에도 이처럼 담겨 있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 의미는 연대계산이 아닙니다.
누가복음의 족보는 예수님의 기원을 결국 하나님까지 올림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룻기에서 유다의 계보라고 하지 않고 베레스의 계보라고 하는 이유는 유다의 세째 아들인 셀라로 이어지지 않고 가나안 여인 다말의 소생인 베레스로부터 시작되는 계보가 라합의 아들 보아스로 룻의 아들 오벳으로 이어져 다윗에게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줌으로 혈통에 의한 하나님의 복의 계승이 아니라 믿음에 의한 계승임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룻기의 연대부분은 지금 수정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보편적인 의견을 따라 후반부에 두어도 문제가 있고, 전반부에 두어도 문제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