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집을 나갔어요. 의도치 않게 2년 동안 별거 중인데 점점 지치네요. 어린 아이들 생각해서 이 상태를 유지를 하는 것이 나을까요? 유지하면 시간이 지나면 남편이 집으로 들어올까요? 아님 정리를 하는 것이 나을까요?
남편이 집을 나갔다고 한다면, 남편이 처와 자식을 돌보거나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처자식에게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그것을 피하기 위해 집을 나간 경우이거나, 남편이 집이 아닌 밖에서 훨씬 재미있고 즐거운 일에 푹 빠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자식에게 큰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을 오지 않는 경우, 외도를 하고 있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남편이 집을 나간 것은 처자식에게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집을 나간 남편으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별거하는 중인데, 이럴 경우는 무작정 남편이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게 되면 회원님이 힘들게 됩니다.
남편은 현재 처자식에게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에 있습니다. 즉 남편 스스로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집을 나간 것입니다.
그런데, 회원님은 남편을 아이들 때문에 기다린다고 생각하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는 집을 나간 남편을 생각하지 말고 현재 자신의 심리상태가 어떠한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이는 자녀들을 건강하게 양육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의 심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회원님의 현재 심리가 어떠한지, 상처가 얼마만큼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남편을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 회원님에게 자녀들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회원님의 심리가 안 좋을 경우, 자녀들의 양육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혼을 하더라도 힘들게 살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이혼을 생각하거나 남편이 돌아오는 것을 생각하기 전에 회원님의 심리상태 즉,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면 우선 상처를 치료하여 회원님과 자녀들을 보호하고 잘 양육해서 행복하게 갈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회원님과 자녀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갈 수 있습니다. 남편이 돌아오건 그렇지 않건 상관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심리를 갖고 자녀들을 잘 양육하고 있다면 이혼을 하던 집나간 남편을 어떻게 할지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됩니다. 이혼을 하더라도 심리가 안정되어 있고 자녀들을 잘 양육하고 있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남편 없다고 생각하고 그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회원님을 건강하게 만들어 놓고 자녀들을 행복하게 잘 양육하는 과정에서 남편의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 됩니다. 회원님의 심리상태가 어떠한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위험한 상태는 회원님이 깊은 상처로 문제가 많은데 자신이 그것을 못 느끼는 경우입니다. 준비도 없이 이혼을 결정하면 남편과의 관계가 사라지기 때문에 편안해 지게 되는데, 이 편안함은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즉, 깊은 상처가 치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회원님의 인생을 피해 입히면서 불행하게 살게 됩니다.
회원님이 자녀들을 양육하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려면, 우선 남편은 신경을 쓰지 말고, 회원님의 심리상태를 보고 깊은 상처가 있다면 치료와 동시에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하기 위해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되어야 합니다.
심리적 독립을 하라고 해서 남편과의 관계를 끊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지금은 신경을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경제적 독립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하여 경제활동에 집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회원님과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결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심리적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회원님을 중심으로 심리적 경제적인 독립을 할 필요가 있고, 이 과정에서 회원님에게 깊은 상처가 있다 한다면 그것을 치료해야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 후에 이혼을 할지 남편을 기다릴지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은 채 남편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이 들면 남편은 또 가출할 것입니다.
지금은 남편이 돌아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심리적 경제적으로 독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리하면 오히려 상처가 커지게 되고 회원님과 자녀들이 힘들게 됩니다.
따라서 남편이 돌아오는 것도, 정리하는 것도 지금은 신경을 쓰지 말고, 회원님의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남편과는 관계없이 자녀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이혼심리로 전환하게 되더라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