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재발견+
*노는 것도 기술*
네델란드의 철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 즉 ‘놀이 하는 인간‘이라 했다. 인간은 놀이를 통해서 관계를 만들고, 규칙을 배우며, 상상력을 키우면서 문화를 만들어 낸다.
놀지않고 일만 하는 삶을 떠올리면 얼마나 끔찍한가?
그런데 이 중요한 ’놂‘을 우리는 제대로 배워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시간을 써서 공부하고 일하는지에 대해서는 반복적으로 학습했지만, 그 누구도 ‘노는 법’을 알려주지는 않았다.
그야말로 어떻게 놀아야 하는가?
심리학에서 말하는 ’좋은 놂‘이란 자기 결정성 이론을 적용하여 설명하고는 한다.
이 이론에서는 인간은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는 감각(자율성)과 무엇인가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유능성), 그리고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관계성)이 충족될 때,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고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노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같은 게임이라도 ’친구들과 전략을 세우며 즐겁게 하는 게임’은 관계성과 유능감을 줄 수 있지만, ’딱히 할 것이 없어서 시작했다가 도파민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새벽까지 하는 게임’은 놀이가 아닌 노동이 된다.
같은 운동이라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즐겁게 도전하는 운동‘은 좋은 놂이지만, ’SNS용 사진을 위해서나 자기 혐오에서 비롯된 운동’은 자기 학대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을‘ 하고 노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노느냐가 더 중요한 셈이다.
인간은 원래 놀이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키워온 존재였다. 어쩌면 지금 학생들에게는 죄책감없이 즐기고 몰입하며 스스로를 살아있게 만드는 ’좋은 놂’의 감각을 알도록 해 주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커피잔)
“난 왜 친구가 별로 없지?” 문득 찾아온 외로움에 불안하다면[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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