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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알아보기

작성자가고파114|작성시간12.10.10|조회수4,827 목록 댓글 0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이슈입니다.
과연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뭘까요?

아래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보시죠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대부분 처음에는 단순한 호의라고 생각합니다.
'차가 있으니까...'
'그냥, 원래 그러나 보다...'
라고 생각하는데, 차 있는 남자라고 모든 여자를 집에 바래다 주거나 호의를 베푸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약간의 궁금증이 생깁니다.

'혹시 나한테 관심 있어서 그러나?'

하는...

남녀 사이를 가깝게 해주는 최적의 공간

우선 차 안이라는 상황 자체가 최적의 심리적 공간을 연출합니다.
위치의 심리학을 인용하자면, 영업할 때 상대와 마주 앉기 보다 옆에 앉는 것이 계약 성공률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마주 보고 앉는 상황은 적대적인 상황으로 인식되어서 자신도 모르게 좀 더 공격적인 동시에 방어적인 자세가 되는데, 상대가 옆에 앉아있을 경우 좀 더 편안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탁을 놓고 상대와 마주보는 것이 아닌 90도정도 옆 자리에 앉는 것을 영업 노하우로 가르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차가 딱 그런 상황이죠.
앞에는 전면 유리로 시야가 확보되고, 나란히 옆에 앉아 있으면서도 기어 박스로 인해 각각의 개인적 공간도 보장되기에 상당히 편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더욱이 대다수가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에, 자주 쓰는 오른손 쪽에 사람이 있는 것 보다는 덜 쓰는 왼쪽에 사람이 앉는 것을 조금 더 편안히 느끼기 때문에 운전자 보다 동승자의 편안함이나 호감도가 조금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공간

나름대로는 조용하고 이야기하기 좋은 장소들을 찾아 데이트 코스를 잡아도, 사람들이 많고 시끌벅적하면 상대의 말소리가 안 들려서 대화를 했지만 뭐라고 얘기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그렇게 대화의 질이 떨어지면 관계 진전도 더뎌집니다.
반면 차에서는 조용한 가운데 서로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때문에, 상대와 쉽게 친해집니다.

여행이나 MT를 가서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며 시끄럽던 무리에서 빠져나와 잠깐 바람쐬기 위해 조용한 베란다에 나와 있거나, 산책을 나갔을 때, 그 때에는 옆 사람의 이야기가 참 잘 들립니다. 별스럽지 않게 "시원하네요." "약간 춥네요." 이런 얘기만 했을 뿐이더라도 시끄러운 무리를 빠져나와 둘 만의 대화를 나눴다는 것 만으로 친밀감이 커지는데, 차는 시끌시끌한 도시의 차들이 북적거리는 도로 한 가운데서 둘만의 공간으로 조용하게 (음악이 좀 나온다 해도) 같이 있다는 것 만으로 상당히 친밀감을 높입니다.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차의 후광효과

차를 태워 주어 집까지 바래다 주면 누구나 고맙고 편합니다.
차가 있으면 주차 문제나 차량 유지 관리비, 주유비 등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기사 + 기사가 관리하는 차를 이용만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 됩니다. 잘 생긴 외모, 좋은 집안 등이 발현하는 후광효과처럼 차도 후광효과를 가집니다. 이 사람을 사귀면 앞으로도 계속 차로 바래다 주는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끌리기도 하고, 차가 있어 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호감도가 확실히 커집니다.

즉, 정작 차로 바래다 주는 사람은 별 생각이 없었는데,
해석하는 사람이 운전자에 대해 점점 호감이 생기기에 '차로 바래다 주는 남자의 속마음은 뭐지..' 라며 궁금해졌을 뿐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짝사랑이 시작되면 상대방은 아무 뜻이 없는 행동이거나, 단순한 호의인데도 혼자서 그것을 "호감에서 비롯된 행동"일거라고 믿으면서, 상대방도 혹시 나를 좋아하나 라는 상상의 늪에 빠집니다... ㅜㅜ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차로 데려다주는 남자 심리



문제는 운전자들은 정말로 별 뜻 없이 그냥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 입니다. ㅠㅠ
일 끝나고 가는 방향이 같다거나, 모임 끝나고 가는 방향이 같으면 혼자 가며 심심한 것보다 같이 말동무라도 하는 재미도 있고, 뒷풀이를 통해서 조금씩 더 친해지듯이 같이 가며 이야기 몇 마디라도 나누면서 더 친해지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비교적 순수하게 그냥 데려다 줄 때가 많습니다.

더욱이 날씨가 궂고 짐이 있으면 꽁꽁 숨겨두었던 봉사정신까지
발휘되어서 정말로 "호의"로 바래다 준 것 뿐 일 때가 많아요...
심지어 운전을 즐기고 사람들을 잘 바래다 주는 사람은 자신이 누구를 몇 번이나 바래다 줬는지 기억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차로 몇 번 바래다 줬다는 것 만으로 사랑의 씨앗을 키우기에는
동승자 호감 효과로 인한 착각의 늪이었을 위험성이 너무 큽니다... 호의는 고맙게 여기되, 호의를 호감이라 느끼며
혼자서 숭늉 원샷하면 나중에 혼자 상처받을 수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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