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관오리가 매관매직할 때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선조의 명언도 있지만
현대는 재물에 눈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
자 그러면 만 원짜리 지폐를 들고 팔을 쭉 뻗어 보면서 눈이 얼마나 어두운지 테스트해 보자
우선 세종대왕 어깨의 작은 글씨가 안 보이면 1단계 노안의 시작이다
그 다음에 ‘한국은행 총재’ 글씨까지는 40-50대 시력이고
왼쪽 맨 위 지폐번호가 안보이면 60대 시력이다
만 원 위 ‘한국은행’이라고 큰 글자가 안 보이면 심각한 노안 상태라고 한다
나는 비교적 이른 50대 중반에 백내장 수술을 했지만
자하철 탈 때면 으례 신문을 갖고 간다
그 보는 모습이 드물어 신기해서 그런지 신문 글씨가 보이냐고 가끔 묻는 이가 있다
노안은 몸의 노화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지 인생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얘기는 아니다
혹여 만 원권의 글씨가 좀 흐릿하게 보인들 어떠리
요즘은 다 디지털 화폐로 숫자만 잘 헤아리면 되는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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