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6. 20. 토. 우리동네 샛노란 황금빛 꽃이 피었기에 검색해보니 모감주나무였다. 화려한 꽃이 어쩐지 동남아에서 자생할 듯 했는데 ᆢ노을공원의 가로수라니 ᆢ 비소식에 망설이다 꼬리를 달았다. 월드컵경기장역에 내리니 많은 청춘들. 공연이 있나보다. ᆢ짐작하며 매봉산 오르니 둥둥 ᆢ확성기로 함성과 노래 소나기에 내 마음도 덩달아 두근두근. 촉촉히 젖은 매봉산 나오니 공연장. 그곳에 모인 아가씨들이 내 눈에는 연예인 보다 더 이쁘다. 공연장 벗어나 초록초록 메타세쿼이아 길. 그 길을 걸으니 내 옷도 초록물이 들어 비틀어 짜면 쪼르르 초록물이 나올 것. 같아. 그런데. 발밑의 촉감이 이상하다. 내려다 보니 왼쪽 신발 밑창이 입을 벌려 걸을 때마다 철버덕. 어쩌나 ᆢ임기응변으로 비닐로 친친 감고 기다란 풀을 꺾어 칭칭 동여맸다. 그런 신발로 500여개의 계단을 올라 노을공원 도착. 편의점에서 쌀국수로 점심. 근처에 캠핑장도 있고 조각공원도 있었다. 풀위에 맺힌 빗방울이 투명한 다이아몬드 같다. 노을공원 여러번 왔지만 이런 황금빛 꽃길은 처음이었다. 길게 이어진 금빛 가로수길에서 우렁우렁 들리는 울음소리. 소리가 어찌나 우렁찬지 황소개구리 울음인 줄 알았다. 나중에야 맹꽁이 소리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쬐그만 맹꽁이에게서 그런 큰소리가 나다니 ᆢᆢ 황금길은 여전히 이어지는데 슬슬 발이 아프기 시작. 아직 갈 길은 먼데? 나만 매번 힘든가? 하였는데 다른 사람도 발이 아프다고 하니 위로가 되었다. |
초록의 매봉산 숲길
누군가의 소망탑.
비축기지 앞의 행사장의. 확성기 소리에 내 마음도. 두근두근.
랩 페스티벌. 비속에서도 몰려드는 아가씨들이 내 눈에는 연예인 보다 더 예뻤다.
벌써부터. 모여든 청중들.
전시장에 걸린 홍보판 ㅡ세잔의 춤
메타세쿼이아 가는 길에 모감주나무는 예고편이었다 .
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모감주나무
몰려드는 청중듵.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호젓한 언덕길.
모감주나무. 가로수길.
내가 좋아하는 자귀나무꽃
풀잎 의 빗방울.
내 신발은 철버덕철버덕
김영원 작가의 조각. 홀로 서다
월드컵 역은 아직도 멀었구나....
쉬땅나무꽃.
비닐. 풀. 쑥으로 묶은 내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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