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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적벽가 완창 발표회-(김재관)

작성자푸른비(정순이)|작성시간26.06.22|조회수5 목록 댓글 0

2026. 6. 20. 토


적벽가 완창 발표회
2026. 6. 20. 토. 15~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나루아트센터에서 토요일 오후 3시 부터
현재 한국국악협회 광진구 지부장인 김재관의
적벽가 완창을 공연하니 관심있는 분들의 
관람을 바란다는 공지를 보았지만,
미리 하늘공원길 트레킹 선약을 하였기에
시간이 되면 가 보리라 생각했다.
 
트레킹을 마치고 공연장에 도착하니
벌써 4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다행히 아직 출입이 가능하여 들어가 보았다.
 
국악은 우리민족의 장단이 스며있는 전통 음악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아 외면받고 있는 현실이다.
공연장 안에는 예상보다는 많은 방청객이 앉아 있었다.
 
아직 1부 공연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김재관 명창의
굵직하고 호쾌한 소리와 함께 관중들의 추임새가
공연장 안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학창시절 음악시간에 배웠던 짧은 상식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판소리 5마당에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가 있으며
오늘 공연되는 적벽가는 중국의<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한 판소리로 삼국지 속의 상황을 판소리화한 것이다.
 
오늘 공연은 한 사람이 무려 3시간을 고수의 장단에 맞춰
부르는 소리로 무대에서 한 장면이 끝나면 물을 마셔가면서
완창을 하는데 그 긴 시간을 어떻게 이어가는지 궁금했다.
 
프로그램에 박봉술제 적벽가라고 하였는데,
리플릿의 설명에 의하면
송흥록-송만갑-박봉술-송순섭으로 이어지는
동편제 계보의 가장 정통하고도 선이 굵은 박봉술제 적벽가는
통성이 가미된 또렷한 성음과 대마디대장단을 활용해
툭툭 던지듯 무심하면서도 웅장하게 풀어내는
호쾌한 소리가 특징이다....라고 하였다.
 
오늘의 적벽가 프로그램은 
1부ㅡ 도원결의. 삼고 초려 등을 시작으로 15곡
2부-조조의 호언, 황개화선, 적벽화전으로 이어지는 15곡
모두 30곡이었다.
 
나는 삼국지 속의 적벽대전 부분만 따서 만든 판소리인 줄 알았는데
삼국지 소설의 전체 부분을 알아야만 부를 수 있는 판소리였다.
판소리 5바탕 중에서도 가장 극적이고 난이도가 높다고 하였다.
 
나도 학창시절에 삼국지를 읽었지만,
그 숱한 인물과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데
그걸 판소리로 3시간을 넘도록 끌고 간다는 게
뛰어난 기억력과 강인한 체력이 없으면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1부가 끝나고 휴식 시간에는 준비한 떡도 나눠 먹었다.
2부에서 동남풍이 불어와 승리로 이끄는 적벽화전과도
극적이어서 재미있었고, 이어서 각종 새의 울음소리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새타령도 재미있었다.
 
광진구의 국악인은 물론이고 멀리 울산. 부산, 전주에서
오신 국악인들도 많아 공연 도중 소리의 꼬리에
다양한 추임새를 넣어 한바탕 잔치를 치르는 것 같았다.
 
나는 오늘 동호인들과 함께 아침 일찍 집을 나섰기 때문에
신발도 젖었고 스멀스멀 졸음이 와서 끝까지 감상하지 못하고
살그머니  먼저 일어나 나왔기에 조금 미안하였지만
이런 우리나라의 전통국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국악협회에게 감사를 표한다.
아울러....자주 이런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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