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16. 토.
시가체 가는 길애 들렸던 백거사는 티벳을 대표하는
'쿰붐'을 보기 위해서 들린 절인데, 우리 일행의 대부분은
해발이 높은 카로라 빙하와 양호에서 고생을 하였기에
내리지 않았고 인솔자와 함께 몇 명만 내렸다.
나중에 책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백거사는 간체에 위치한다.
오래전 간체는 라싸와 시가체와 함께 티벳을 3대 도시였다.
차마고도를 따라 원난 성과 쓰촨 성에서 올라온 차와 소금.
티벳의 야크 버터 등의 무역의 거점 도시였다.
과거 마방 들이 목숨을 걸고 걸어온 이 길은 지금은
네팔로 넘어가는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여행길로 변하였다.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인솔자와 가이드를 따라 찾아간
암드록쵸 호수와 카롤라 빙하도 간체에 있는 곳이었다.
백거사는 티벳어로는 <팔코르 최데> <팔초사>사원이라고 부르며
1472년 네팔의 건축 양식으로 탑을 쌓았다.
백거사의 상징인 쿰붐(십만불탑)은 높이 35m로 총 9층으로
층층마다 법당이 빙 둘러 있고, 각 법당 안에는 수많은 벽화와 불상이 있다.
티벳 불교는 샤카파. 겔룩파, 카담파 등 여러 종파가 있는데
이곳은 티벳에서 매우 드물게 3종파가 함께 수행했던 사찰이다.
또한 한족, 티벳, 네팔 양식이 융합된 건축물로 유명하며
15세기 티벳불교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는 십만불탑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탑과 연결된
팔초사 본당인 대법당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진촬영은 금지였다.
대법당 안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큰 불상들이 있었는데
현지인들은 경내 곳곳의 불상 앞에 돈을 바치며 기도를 하고 있었다.
나도 귀하게 이곳에 들어왔으니 현지인처럼 기도하고 싶었다.
신자들의 모습을 살짝 곁눈질하니 커다란 돈다발을 들고 다녔는데
10위안 1위안, 5위안 등 적은 액수의 돈을 놓고 있었다.
앉아 있는 스님 앞으로 가서 나도 10위안을 내고 축복을 받았다.
나는 이곳을 찾는 티벳인 들에게 현지 가이드에게서 배운 인사말
"짜시띨레~!" (뜻:당신에게 평화와 행운이 함께 하기를)하고
인사를 하면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함뿍 밝은 미소를 띄고
염주를 가슴께로 올리며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성지순례를 다니는 티벳인을 살짝 관찰해보니 거의가 무채색의
꼬질꼬질한 옷 위에 줄무늬 앞치마를 걸치고 배낭을 메고 있었다.
손에는 늘 염주를 굴리고 자그마한 마니차를 돌리며 중얼중얼
기도문을 외우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참 경건해 보였다.
대부분의 사찰이나 가정집 앞에는 하얀 천의 커튼이 걸려
불어오는 바람에 물결처럼 살랑살랑 나부꼈는데 인솔자에게 물으니
그냥 햇빛을 차단하는 장식이라고 하였는데,
궁금증을 풀기 위해 검색해보니 <삼포>라고 하며
악귀와 부정적인 기운을 막는 영적인 필터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백거사를 뒤로 하고 우리를 실은 버스는 시가체에 도착하여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호텔 앞에 안전하게 도착하였다.
길고 긴 여정을 무사하게 끝냈으니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참고서적:
중국 100배 즐기기
전명윤. 김영남. 김미현 지음.
랜덤하우스 (2007. 7.5. 개정 3판 1쇄)
인조이 중국
고승희. 노근태 지음.
넥서스 books (2019.10.25. 3판 3쇄)
백거사 입구.
입구의 마니차.
이곳에도 지붕 아래에 하얀 커튼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이것은 삼포라고 하며 악귀와 부정적인 기운을 막는 필터 역할을 한다.
티벳인들은 늘 손에 염주를 들고 기도하며 웃는 얼굴이었다.
팔초사 본당.
본당 앞의 긴 기둥도 티벳사원의 특징
본당 앞의 휘장에 그려진 그림.
본당 앞에 앉아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할머니.
마니차를 돌리는 할머니.
네팔 양식의 쿰붐.
산 위에도 건축물이 있었다.
각 층마다 단청이 아름다웠다.
티벳의 건축 양식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았다.
지붕 위의 원통은 무엇인지?
하늘은 구름이 무겁게 내려 앉아 연방 비라도 내릴 듯.
백거사 관람도.
2시간을 달려서.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로.
호텔 벽에 붙여있는 안내도.
주요 관광지 지명과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