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음의나열순서 왜 지금과다를까요?

작성자반재원|작성시간03.03.14|조회수295 목록 댓글 0
.. <연재 3> 월간 한배달 4335. 9월호 원고송부
한글 자음의 나열순서, 왜 지금과 다를까요.
(사)한배달 훈민정음 연구소장 반재원

오 오오오오 오오 첫소리는 오행상생五行相生의 순서에 따라 나열되어 있습니다.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 어금닛소리는 木, 혓소리는 火, 입술소리는 土, 잇소리는 金, 목구멍소리는 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훈민정음 서문에 나오는 첫소리의 순서를 오늘날과는 달리 오행 상생의 순서인 목 화 토 금 수 즉, 목(ㄱㅋㆁ), 화(ㄷㅌㄴ), 토(ㅂㅍㅁ), 금(ㅈㅊㅅ), 수(ㆆㅎㅇ), ㄹ, 의 순서로 나열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리의 세기에 따라 여린 순서부터 가획하였다고 하면서도 소리가 여린 순서인 ㆁㄱㅋ, ㄴㄷㅌ, ㅁㅂㅍ, ㅅㅈㅊ, ㅇㆆㅎ으로 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센 순서인 ㅋ ㄱ ㆁ, ㅌㄷㄴ, ㅍㅂㅁ, ㅊㅈㅅ, ㅎㆆㅇ의 순서로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뜻 없이 그냥 정한 것일까? 아니면 무슨 원칙이 있었던 것일까요. 있었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하여 정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오행 방위 낙서도>의 원리를 적용하여 첫소리의 순서를 배당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원리에 의하여 훈민정음 해례본의 첫소리 순서가 정해졌던 것이지요.

첫소리의 위치를 <오행 방위 낙서도>에 종합적으로 배속시켜 보면 다음과 같은 <초성 오행 방위도>가 생겨납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훈민정음 해례본의 첫소리 순서를 ㄱ ㅋ ㆁ, ㄷ ㅌ ㄴ, ㅂ ㅍ ㅁ, ㅈ ㅊ ㅅ, ㆆ ㅎ ㅇ, ㄹ, 의 순서로 나열시킨 이유는 바로 앞의 <초성 오행 방위도>에 위치한 첫소리를 시계방향으로 배열하였기 때문이지요.

물론 첫소리는 발성기관의 모양을 본떠 창제된 것이지만 <오행 방위 낙서도>가 첫소리 창제의 또 다른 철학적인 배경이 되었음을 이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원리를 모르고서는 세종 임금이 나열한 첫소리의 순서 연유를 영영 알 수 없게 되고 맙니다.

따라서 지금의 ㄱ ㄴ ㄷ ㄹ ㅁ ㅂ ∼의 순서가 아니라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순서인 ㄱ ㅋ ㆁ ㄷ ㅌ ㄴ ㅂ ㅍ ㅁ ㅈ ㅊ ㅅ   ㅎ ㅇ ㄹ ㅿ의 순서로 환원하여 사용해야 마땅한 것이지요. 그래야 어금닛소리는 어금닛소리대로, 혓소리는 혓소리대로 모아지게 되고 이것이 오히려 쓰기에도 편리합니다.

<오행 방위 낙서도>는 또한 별자리를 나타내는 방위도 이기도 하답니다. 모음은 <하도>와, 자음은 <낙서>와 뗄래야 떨어 질 수 없는 상관 관계를 지니고 있음을 여기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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