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봉(속리산·계룡산) → 천왕봉, 북한산 → 삼각산 된다
산림청, 일제가 '창지개명' 한 39곳 제 이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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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바뀐 전국의 산 이름이 원래의 우리 이름으로 되돌려진다. 서울 강북구와 경기도 고양시 경계에 있는 백운대도 당초 백운봉이었으나 일제에 의해 이름이 바뀌었다. 산봉우리를 뜻하는 '봉(峰)'과 달리 '대(臺)'는 산 아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만든 평평한 땅을 일컫는다. 일제는 민족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창씨개명(創氏改名)'과 마찬가지로 이처럼 '창지개명(創地改名)'을 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림청은 또 서울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북한산은 고려 때 이후 1000여 년간 '삼각산'으로 불려 왔다. 다행히 북한산은 2003년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삼각산으로도 불리고 있다. 충북 영동 민주지산은 백운산으로 바꾸도록 했다. 우리나라 옛 지도책인'동국여지승람'에 '백운산'으로 돼 있으나 일제 때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 사이 백두대간에 있는 이화령은 해발 548m 높이의 고갯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예부터 이우릿재로 불려 오다 조선시대 말까지 작성된 문헌에는 '이화현(梨花峴)' 및 '이화이현'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일제 때 고개 위로 신작로(도로)가 나면서 일본식 지명인 '이화령'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산성이 있는 대전의 계족산은 당초 봉황산이었으나 일제가 닭으로 격하시키기 위해 계족산으로 바꿨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산림청은 이 밖에 ▶춘천 우두산→소슬뫼▶구미 금오산→대본산▶춘천 가리왕산→갈왕산▶강화 마니산→마리산▶양평 유명산→마유산▶제천 작성산→까치성산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 인왕산(仁王山)은 일제 이후 인왕산(仁旺山)으로 표기되다 1995년 광복 50주년 때 제 이름을 되찾았다. 대전=최준호 기자 |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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