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작: 03시 50분
산행종료: 15시 15분
산행거리: 10 km
산행시간: 11시 25분
최고고도: 1063 m
최저고도: 120 m
평균속도: 0.9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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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입구에서 산행 시작 (03시 50분) - 소토왕골 진입 - 두줄폭포 (05시 40분) - 소토왕골 마지막 계곡에서 조식으로 1시간 30분 소비 - 칠성대 (09시 30분) - 칠성대 아래에서 휴식으로 20분 소비 - 숙자바위 (10시 25분) - 숙자바위에서 사진촬영으로 1시간 20분 소비 - 토왕성폭포상단 (11시 20분) -토왕폭상단에서 중식으로 1시간 소비 - 피골능선 도착 (13시 05분) - C지구상가에서 산행 종료 (15시 15분)
안타깝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서 한해 두해 몸도 약해지는 것을 느껴갑니다. 그러다 보니 그렇게 좋아하던 고산도 자주 찾지 못하게 되고 마음만 간절하다가 이제야 설악산을 찾아 갑니다.
해마다 설악이 보고파서 설악 개방 전에도 찾아 들어가고는 했는데, 올해는 설악이 개방되고서도 한달이 다 되어서 찾아 가게 됩니다. 체력도 많이 약해졌으니, 이번에는 시간을 넉넉하게 갖고 여유 있게 다니려고 무박으로 설악의 가까운 곳에 숨어 있는 그녀를 찾아 갑니다.
마침 좋은 날씨를 만나고 올라가는 길에는 바람도 불어주어서 더위가 무서운 체질인 저는 천천히 수월하게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 찾아가도 만족과 위안을 주는 설악산, 고향이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설악이 주는 향수가 있고 편안한 것 같습니다. 까칠하면서도 사람을 끌어 당기는 경외스러운 모습이지만 찾아가면 편안함을 느낍니다.
컴컴한 새벽 소공원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일주문을 통과하여 천천히 걸어갑니다. 이 시간에는 왠만한 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끼는데, 기온이 많이 올라서인지 서늘한 기운은 없고 적당하네요. 게다가 바람까지 불어주니 산행이 수월해질 듯 합니다.
비룡교를 건너서 조금 진행하다가 소토왕골로 진입합니다. 소토왕골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니 해가 가장 긴 시기가 다 된 까닭에 금방 먼동이 터옵니다. 소토왕폭포 갈림길에서 그대로 질러서 올라가니 바로 두줄폭포가 나타납니다. 두줄폭포에서 사진을 담고는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니 바로 소토왕골에서 만나는 마지막 계곡이 나타납니다. 계곡 옆에서 조식 시간을 갖습니다. 무박산행인 까닭에 시간은 많으니 여유롭게 오랜 시간 동안 조식 시간을 갖고 나서 다시 배낭을 추려서 올라갑니다.
마지막 계곡에서도 가파르게 올라가니 바로 능선길에 올라섭니다. 능선길에 올라서니 바람이 제법 불어줍니다.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맑아서 주위 조망들이 깔끔하게 펼쳐집니다.
소나무가 늘어선 마사토길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니 역시나 고도 1000미터 부근이 되니 바위 틈에 솜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올해 처음 보는 솜다리라서 조금 늦었지만 반갑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주변의 바위를 관찰하면서 올라가는데 올해는 솜다리 개체수가 적습니다. 솜다리도 그해 그해 개체수가 다른 듯 합니다. 올해는 흉작 상황...
드디어 숙자바위 밑둥에 도착하여 까칠하고 경사 급한 암벽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조심스럽게 올라가다 보니 드디어 숙자바위와 칠성대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바로 칠성대로 향하여 칠성대 아래에 배낭을 풀러놓고는 칠성대 올라갑니다.
칠성대에 올라서니 전방에 화채봉과 멀리 대청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공룡능선이 펼쳐지고 아래로는 천불동의 많은 암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칠성대에서 사진을 담고는 다시 칠성대에서 내려와서는 배낭이 있는 그늘에 앉아서 설악의 바람을 맞아 가며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휴식을 마치고는 다시 배낭을 메고 이동하여 숙자바위 정상 바위에 올라섭니다. 여전에 정상에는 조금 누렇지만 웅덩이가 있고 그 속에는 변함 없이 몇 마리의 무당개구리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숙자 바위 위에 배낭을 풀어 놓고는 이제 숙자바위 주변으로 돌아다니면서 사진 촬영 시간을 갖습니다.
숙자바위에서 사진촬영으로 한참의 시간을 가진 후에 다시 배낭을 메고 토왕성폭포 상단으로 이동합니다. 숲길을 따라서 조금 내려가니 토왕성폭포 상단의 계곡이 변함 없는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계곡 옆의 암반 그늘에 자리를 잡고는 상단에서 기념 촬영을 마치고는 여기서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을 마치고는 이제 설악의 화채능선과는 이별할 시간입니다. 이제 토왕폭 상단에서 다시 피골 능선으로 대략 고도 200미터를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이 코스 중에서 여기 올라갈 때가 가장 힘들고 어렵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도 잠잠해지면서 더워지니 다른 때보다도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서 올라갑니다.
천천히 올라가니 그다지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 피골능선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물 한잔을 마시고는 이제 편안한 소나무길을 따라서 하산길을 시작합니다. 소나무 능선길을 따라서 내려가다가 정해진 갈림길을 찾아서 내려가니 잠시 후에 피골산책길이 나타나고 여기서 바로 C지구 상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서 진행합니다.
솜다리의 인사를 주고 받고, 천천히 걸으며 대화 나누며, 자주 쉬면서 설악과 함께 편안하게 쉬다가 온 하루였습니다.
설악산, 소토왕골, 숙자바위, 토왕성폭포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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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롱 작성시간 26.06.14 올만에 뵌 두형님들따라
멋진하루보냈습니다.
진짜 너무 오랫만이라 큰보상으로
무릎이 아야야하지만^^
또 뵐때까지 두분형님 건강하세요.
함께할수있을때 열심히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싶습니다.
귀한사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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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물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5 힘들어도 팔다리 움직일 수 있을 때 찾아 봐야겠죠.
여유 있는 시간으로 산행도 천천히 진행하고 자주 쉬고 많이 쉰 덕분에 오랜만의 설악산 산행인데도 후유증이 적네요.
좋은 날씨를 만나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