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에서 김희애는 거짓말로 남편의 폭행을 유도하고, 이를 아들이 보게 했다. 아들이 자신을 선택하게 하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었다. /JTBC캡처
"참으로 잘못된 방식만 골라서 한 이혼."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아내 지선우(김희애 분)는 결국 이혼 전쟁에서 승리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끝에 재산도, 아들도 빼앗기지 않았다. 많은 시청자가 아내의 '복수'에 공감하고, 또 통쾌해했다.
하지만 새출발 남성이혼센터(법률사무소 로베리)의 박원연 변호사는 "절대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참으로 잘못된 방식만 골라서 서로의 불행을 만들어 낸 이혼"이라며 "만약, 드라마와 같이 법률 조언을 하고 서로의 사태를 악화시킨다면 참 나쁜 변호사"라고 밝혔다.
크게 세 가지 장면에서 볼 때 "그렇다"고 했다. 수많은 이혼 사건을 다뤄본 박 변호사는 최근 '새출발 남성이혼센터'를 출범시켰다. "이혼의 고통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조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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