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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건강법

운전하지 않는 아빠

작성자byungin|작성시간09.11.05|조회수24 목록 댓글 0

운전하지 않는 아빠

 

필자는 승용차 운전을 거의 하지 않는다. 운전을 싫어해서가 아니가, 나 한 사람이라도 환경오염을 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참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움직일 때는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우리 가족은 주말마다 대구를 벗어나서 효율적으로 여러 곳을 여행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는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에 있는 시안 아트 센터를 방문하였는데, 시외버스와 택시를 이용하였다. 동부정류장에서 영천까지 시외버스로 40 분, 영천시내에서 목적지 까지 10분이 걸렸다. 우리 가족 세 사람의 버스비가 7천원 정도였고 택시비는 1만원이었으니, 왕복 교통비로 3만 5천원이 들었다. 시안 아트 센터는 외딴 시골에 폐교된 학교를 개조하여 만든 미술관으로, 잔디와 조형물로 아름답게 꾸며진 운동장과, 예술성 있는 건물 외관 때문인지, 연인이나 가족은 물론, 단체로 야유회를 온 사람들도 많았다. 미술관 2층의 유럽풍 식당에서 이런 전망을 내다보며 식사를 하니, 이국의 맛과 한국의 풍요를 만끽 하는 듯 하였다. 늦은 오후가 되어, 갈 때 이용했던 택시를 다시 불러서 영천 시내로 나왔다. 영천의 택시 기사와 나누었던 정겨운 대화를 뒤로 한 채, 시외버스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행을 하면 장점이 많다. 첫 째, 가족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 성인이 사망하는 가장 많은 원인이 교통사고임을 감안한다면,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족의 안전을 위한 좋은 선택이다. 교통사고가 날 확률은 승용차 보다 버스가 훨씬 적기 때문이다. 둘 째, 더욱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는 버스가 승용차 보다 덜 흔들린다. 또한, 요즘 시외버스 좌석은 3열만 배열된 넓고 안락한 의자이기 때문에 필자와 같이 키가 큰 사람에게는 승용차에 앉아 있는 것 보다 편하다. 세 째, 그 지역의 수입이 증가한다. 대구에서 승용차로 시안 아트 센터를 방문하며 영천시에 쓰고가는 돈은, 미술관 입장료 3천원과 식사비 1만 5천원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택시비 2만원과 버스비가 더 해져셔 4만 5천원 정도를 쓴다.

수 년 전에 경주 보문단지에서 엑스포 행사를 한 적이 있다. 우리 가족은 고속버스를 타고 경주에 가서, 택시와 버스를 이용하여 시내관광을 하고 있었는데, 승용차를 타고 온 사람들 중에 늦게 온 사람들은 보문단지는 커녕 경주 시내에도 들어가지 못하였었다. 방문 차량들로 인해 고속도로 출구에서부터 보문 단지 까지 도로가 정체되었기 때문이다.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거제도에서도 휴가철마다 비슷한 광경이 벌어진다. 거제도 입구에서 부터 가장 안 쪽 까지 도로 뿐 아니라 인도까지 차량들로 가득 차 있어서, 승용차나 시내버스가 정체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이 걸어다니기도 어려운 지경이었다.


 

 

 


대중교통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외버스와 택시는 점점 인기가 떨어져서, 최근 10 여년을 지나면서 동부 정류장은 쇠락하고, 시외버스에는 한 두 사람만 타고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택시는 달리는 시간보다 정차해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왜 시외버스가 외면 받고 있을까? 정책적으로 지원이 없다. 돈을 쏟아 부으라는 말이 아니다. 
  

시외 버스를 이용한 사람에게는 택시로 환승할 때나, 시안 아트 센터를 이용할 때 할인이 있다면, 대중교통의 이용을 늘일 수가 있을 것이다.
대구와 경북은 바야흐로 의료 관광 도시로 발전하려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확률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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