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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

2500년 전 공자가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작성자이강|작성시간14.04.27|조회수567 목록 댓글 1

인(仁)의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

   

공자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의 인물이다. 그런데 공자가 정리한 유학사상은 공자에 의해서 창작한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2000년 전의 요임금과 순임금의 사상을 공자 나름대로 정리하고 체계화시켜 집대성한 학문세계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유학사상은 지금으로부터 4500년 이전의 사람들이 사유했던 학문세계인데, 이러한 시대적인 거리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흔히 역사학계에서 말하는 4500년 전의 사회상은 수렵생활에서 농경사회로 접어들어 가는 신석기시대로부터 청동기시대를 말하는데, 이때의 부족국가형태의 사회에서 인의를 논하고, 예악을 강조했다는 것이 중고등학교 시절에 역사를 배웠던 우리들의 의식으로는 성인군자의 찬란했던 문화가 있었을 거라고는 얼른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냥 미개한 원시문화만이 존재했을 법한 시대에 오늘날에도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문화를 향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문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지식인들의 현실이다.

 

그런데 한번쯤 논어를 읽어보고, 맹자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조금은 그 맛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대학 중용을 배우게 되면 그 심오함에 탄복하게 되며,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가서 시경, 서경, 주역에까지 배우게 되면 한없는 외경심을 느끼게 된다. 그러한 마음은 천하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을 얻게 되는데, 이러한 마음을 지도자가 갖게 되면 그 단체 또는 모두가 그러한 즐거움을 얻게 되니, 이는 지난 수 천 년 동안 유학사상이 지도자의 학문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 동안 이토록 오랫동안 동양에서 가장 우수한 학문적 지위를 지켜온 유학사상이 오늘날 쇠퇴하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리고 다시금 유학사상을 통해서 현대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여기는 것은 또 무엇 때문인가?

여기서 우리는 4500년 전의 시대상은 고증자료가 부족해서 유추할 수 없고, 다만 2500년 전에 공자가 성인들의 다양한 가르침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체계화 경전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통해서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였는지를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그러한 메시지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느냐이다.

 

그럼 지금부터 2500년 전의 공자는 오늘날 다양한 사회문제를 풀어내는 해결 방법으로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느냐를 알아보고자 한다.

 

공자의 대표사상이 인(仁)이다. 인(仁)이란 사람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존중하고, 희생과 봉사를 하는 가치기준이다. 마음을 다해서 사람을 사랑하고, 덕을 베풀어 생명을 살리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지구촌에는 지난 100년 동안 1,2차 대전이라는 세계대전이 있었다. 생명이 무참하게 죽어가는 일을 두 번씩이나 겪은 것이다. 그래서 인류는 인의 마음을 잃어버렸다. 2500년 전에 공자가 인(仁)을 강조한 것도 그 당시가 춘추시대라는 혼란기였고, 사람을 무참하게 죽이는 전쟁이 수시로 일어났던 시대였기 때문에 제일 먼저 인(仁)을 강조했던 것이다.

 

필자는 인(仁)의 실체를 찾아보라고 한다면 내리사랑과 충효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제일 처음으로 부모로부터 내리사랑을 무한하게 받는다. 이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도 말한다.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을 떠난 무조건적인 사랑인 것이다. 그러한 절대적인 사랑을 받다보면 차츰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을 다하려는 마음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오늘날 공자로부터 받아야할 메시지는 인(仁)의 정신을 되살리는 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인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한다면 먼저 내리사랑을 회복해서 충효를 되살려 내야만 한다. 내리사랑과 충효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시비와 선악을 떠난 절대적인 사랑이라야 가능하니, 절대적인 사랑을 하려면 자신의 사사로운 마음을 극복해야만 한다. 아마도 3살 이전의 어린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마음이라야 가능할 것이다.

 

그러한 절대적인 내리사랑의 마음으로 사랑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절대적인 충효를 하게 되어있다. 시비와 선악을 떠난 절대적인 충효라야 또한 어떤 상처도 치유할 수 있는 약이 된다. 만약 절대적인 충효를 하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의 사사로운 마음을 극복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게 되니, 어떤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인(仁)의 실체이다.

 

이렇게 인(仁)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점차로 대동사회가 이루어지는데, 대동사회란 오늘날 복지사회를 말한다. 공자는 이미 2500년 전에 예기 예운편에 대동사회에 대해서 정리한 바 있는데, 여기에는 장애복지, 청소년복지, 노인복지, 가족복지, 청년일자리창출, 경제민주화 등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또한 인(仁)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 정치를 한다면 정명(正名)으로써 할 것이다. 정명(正名)이란 “매사를 이름 그대로 이루어지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부모는 부모답고, 자녀는 자녀답다.(논어 안연편)”는 말처럼 제각기 역할을 다하는 것인데, 이를 조선의 성리학자인 율곡 이이는 그의 저서 동호문답에서 “충신을 충신으로 기록하고, 간신을 간신으로 기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공자는 만약 어느 사회든 “이름이 바르게 되지 않으면 말이 순조롭지 않고, 말이 순조롭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도덕적 삶과 법질서가 유지되지 않는다. 도덕적인 삶과 법질서가 유지되지 않으면 형벌이 정확하게 시행되지 않고, 형벌이 정확하게 시행되지 않으면 백성들이 손발을 둘 곳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이름을 바르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아야, 말이 알맞게 나오는 법이며. 알맞게 나온 말이라야 반드시 실천이 따르게 된다. 그래서 군자는 말을 구차스럽게 하는 법이 없다.(논어 자로편)”고 하여 정명(正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2500년 전의 공자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메시지는 인(仁)의 실천인데, 이는 자신의 사사로운 욕심을 극복하고, 공적인 정신을 함양하여 절대적인 봉사와 희생을 통해서 구현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대상에 따라 구체적인 봉사와 희생 방법은 부모가 되어서는 자녀에게 먼저 내리사랑으로 실천하고, 국가지도자가 되어서는 국민에게 내리사랑을 실천하고, 자녀가 되어서는 부모에게 절대적인 효도를 실천하고, 국민이 되어서는 국가를 위해 절대적인 충성을 실천하여 정명(正名)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이렇게 인(仁)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다양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뿐만 아니라 대동 사회에 가까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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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여산 | 작성시간 14.04.27 글 잘 읽었습니다. 인은 사람이 서로 실천해야하는 덕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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