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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26년 5월 1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작성자한처음|작성시간26.06.06|조회수14 목록 댓글 0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며 살기 위해 ‘평범해서는 안 된다.’, ‘특별해야 한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 평범하지 않은 특별함이 삶 안에서 커다란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이를 위한 에너지 소비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남과 다르게 살기 위해 특별한 ‘나’를 찾지만 사실 ‘나’라는 그 자체로 특별하고 다른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아도 충분히 다르고 특별하게 살 수 있습니다.

굳이 가식이나 위선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남과 경쟁하고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힘 빼고 ‘나’로 살면서 즐거우면 됩니다.

어렸을 때 미술 시간이 정말 싫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크레파스가 나빠서 도화지에 문제가 있어서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곧 알 수 있었습니다.

원래 못 그린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크레파스나 도화지가 있어도 마찬가지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미술 시간이 가장 싫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미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못 하는 것이 있음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남들보다 못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러나 나만의 것도 있기에 충분히 괜찮습니다.

더구나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힘센 사랑의 주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하십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스승의 떠남과 베드로의 배반 예고(13장)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인 제자들을 향한 위로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3년 동안 모든 것을 걸고 따랐던 스승이 떠나간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 중 하나가 배반할 것이라는 말씀에 영적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런 제자를 향해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한 14,1)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말씀처럼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게 됩니다.(요한 14,6 참조)

주님의 사랑 외에는 우리의 구원이 있을 수 없음을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삶을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방향을 잃고 마음이 산란해지곤 합니다.

그때 세상은 여러 가지 화려한 길과 방법론을 제시하면서 특별한 ‘나’가 되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방법으로도 특별한 ‘나’가 될 수 없습니다.

그저 조금 다를 뿐입니다.

오직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통해서만 특별한 ‘나’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시선을 고정하고 그분의 뒤를 묵묵히 따를 때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진정으로 특별한 ‘나’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 아무리 강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  (크리스 노블)

 

 

<빠다킹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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