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만나(20260620)
성경 : 마태복음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 이렇게까지 사랑하고 기도해야 하나요?
오늘 제목에 대한 답은 "물론입니다."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이기에 우리의 감정을 버리고 의지적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기독교 윤리의 최고봉이자,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계명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을 통해 천국 백성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 가르침의 절정이 바로 오늘 본문인 '원수 사랑'입니다. 나와 마음이 맞고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사랑하기 쉽지만 나를 힘들게 하고 적대시하는 사람을 사랑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상식과 본성을 뒤엎는 충격적인 선언을 하십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토록 어려운 원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까? 예수님은 45절에서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히십니다.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하나님은 자신을 반역하고 조롱하는 악인들에게도 햇빛과 비를 공평하게 내려주십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일반 은총'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넓고 깊은 자비하심을 세상에 반사하는 거울이 됩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원수를 사랑할 수 없음을 주님도 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십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용서와 사랑은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내 감정은 아직 허락하지 않지만 의지적으로 그 사람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하기 시작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의 굳은 빗장을 깨뜨려 주십니다. 기도는 미움의 사슬을 끊어내는 하나님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상화평 목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