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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끼2

작성자한게임포커하우스|작성시간04.10.21|조회수231 목록 댓글 0

 

 

사람들이 나의 카드를 볼 때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저 사람의 카드는 뺑끼가 거의 없어."
물론 그렇다. 내가 승부를 건 게임에서는 뺑끼가 거의 없다. 며칠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다. 그러나 나도 매일매일 뺑끼를 친다. 왜냐하면 뺑끼없는 포커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고수)의 뺑끼가 내포하는 의미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다양하다.
만약 한 번의 뺑끼도 없이 포커를 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천사이면서 동시에 포커 판에서는 최고의 봉이자 호구이다. 나는 이러한 경우에 뺑끼를 사용한다.(여기서 설명하는 뺑끼는 나의 기준임으로 다른 고수들이 사용하는 뺑끼와는 틀릴 수도 있다. 상대방이 메이드인 경우에도 물론 뺑끼를 사용하여 승리를 쟁취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경우는 당시의 상황과 상대가 누구냐 등의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상황을 조합하여서 결행하여야 된다. 그러나 나의 포커는 무리하게 남을 죽여서까지 승리를 쟁취하려는 포커가 아님으로 그러한 예는 설명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이기고 있는 게임'과 '이길 수 있는 게임'을 정확하게 구분한다. 그게 나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① 상대방의 카드가 말라야 한다.
▶뺑끼가 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카드들
-플러쉬 비전의 카드가 원페어가 되었을 경우
-스트레이트 비전의 카드가 원페어가 되었을 경우
-내가 선공을 가하고 투페어(트리플)가 중간에 끼었을 경우, 투페어(트리플) 뒤에는 비전카드들이 대기.

이상과 같이 상대방의 카드-끗수와 주위의 여건 등으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은 경우에 뺑끼를 사용하여야 한다. 나의 액면이 별볼 일 없는데 상대방의 하이-투페어나 트리플 카드가 죽기를 바란다는 것은 우매한 짓이다. 하수들은 이런 착각을 한다. 포커는 돈질만 크게 하면 무조건 이긴다라고. 그런데 이 사고방식은 하수의 전형적인 생각이며 우리가 주위에서 즐겼던 '섯다' 또는 '삼치기' 식의 도박을 했던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사고방식이기도 하다.
주로 나는 상대방의 카드가 비전카드에서 말랐을 경우 또는 원페어인 경우에 뺑끼를 친다. 이 경우에 성공 확률은 90% 정도라고 생각한다. 상대방 카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상대방의 의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만이 뺑끼는 성공할 수 있다.

② 뺑끼를 뺑끼로 잡으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가끔 포커 판에서 이런 장면을 본다. 하수들 두 명이 서로의 카드가 빈약한데 서로 히든에 치고 받는 것이다. 즉 서로가 상대방이 뺑끼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내가 강력하게 나가면 상대방이 카드를 꺾겠지 하면서 다시 레이스를 하는 경우를 본다. 지극히 하수다운 발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대방이 나에게 강력한 뺑끼를 구사하였다는 의미는 정상적으로 카드를 오픈하였을 경우에 나에게 질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이지 않는가? 따라서 나의 카드가 아무리 빈약하여도 상대방은 그 빈약한 카드조차 이기지 못함으로 뺑끼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럼으로 상대방의 레이스가 뺑끼다라고 생각이 들면 자신의 카드가 비록 2-원페어가 되었더라도 콜만 하는 게 현명하다. 그리고 상대방이 뺑끼를 쳤다면 그 2-원페어도 훌륭한 카드가 된다.

③ 먹으려고만 뺑끼를 치는 것은 아니다.
고수들의 상용 수법 중에 하나가 게임의 초반에 뺑끼를 자주 사용하여 상대방들로 하여금 자신의 카드에는 뺑끼가 많다는 생각을 주입시키는 수법이 있다. 이 경우에는 투자를 하고 있는 셈으로 이러한 형식으로 게임을 운영할 때 과연 상대방들은 어떠한 형식으로 그 게임에 대응했는지를 파악하면서 결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즉 고수는 뺑끼가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일종의 사전포석이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하수는 뺑끼가 승리를 쟁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리라는 착각을 한다.
따라서 고수가 사용하는 초반의 뺑끼는 어리숙하기 그지없다. 어차피 뺑끼를 사용하는 당사자인 고수조차도 그 판에서 이길 생각은 추호도 없고, 그가 원하는 것은 누가 이 뺑끼를 체포하여 만인들 앞에 보여주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

④ 상대방의 뒤통수를 치지 않는다.(6구에 복선이 깔려야 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레이스를 주도하면서 뺑끼를 쳐야지 조용히 따라가다가 히든에서 날리는 뺑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돈을 가져갈지 모르지만 기세라든지 아니면 훗날에 나에게 올지도 모르는 플러스 α를 가져올 수는 없다.
범죄수법 중에서 '아리랑치기'라는 수법이 있다. '아리랑치기'란 주로 술취한 취객을 상대로 접근하여 뒤통수를 쳐 실신시킨 다음에 지갑을 터는 범죄유형을 말한다. 좀 치졸한 범죄유형이다. 자고로 큰 도둑치고 남의 뒤통수를 치면서 상대방을 터는 도둑은 보지를 못했다. 항상 큰 도둑은 상대방의 앞에 나타나 크게 털고 상대방의 몸에는 손도 안댄다. 그리고 상대방 앞에서 귀신같이 털지 결코 혼미한 상대방의 뒤통수를 치는 법은 없다. 따라서 상대방의 뒤통수를 치려는 뺑끼는 발전가능성이 없는 포커이며, 뺑끼의 성공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⑤ 상대방이 나의 카드에 대한 믿음이 80% 이상일 경우에만 사용한다.
예를 들어서 뺑끼를 치는데 상대방이 저 카드는 50:50으로 내가 해볼만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이라면 이미 체포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나의 카드를 '진짜' 아니면 '가짜'라는 두 가지로 구분을 해 놓았기 때문이다. 콜을 했을 경우에 나의 카드가 엄청 높은 족보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카드라고 상대방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이미 5구나 6구에 상대방이 나의 카드를 간파하였고, 액면의 카드가 나의 복선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하였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나의 베팅과 5구와 6구의 액면이 나를 훌륭하게 엄호하여 상대방이 이런 생각을 하였다면 뺑끼를 사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을 한다.
"저 카드는 진짜일 가능성이 80%야."
이 경우에 뺑끼를 사용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뺑끼를 사용하기 전에 상대방의 의향(意向)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포커는 액면만 보고 치면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러나 액면과 상대방의 의중을 알면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 게임이다.

⑥ 뺑끼를 치면서 상대방의 실력을 안다.(가장 중요)
뺑끼는 탐색전의 성격이 짙다. 즉 나의 액면과 베팅을 보고 상대방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었는지를 알 수 있는 시험무대인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이 문제를 푸는데 어느 점에 치중하고 있으며, 어떠한 스타일로 문제를 푸는지를 유심하게 관찰하여야 한다. 하수는 돈 때문에 뺑끼를 치지만 고수는 상대방을 알기 위해서 뺑끼를 친다. 상대방의 실력에 따라 게임운영 방법이 틀려지는데, 그 상대방의 실력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미끼가 바로 뺑끼이다. 상대방의 실력이라 하면 리딩실력과 담력(膽力)을 말한다. 뺑끼는 상대방의 담력 즉 용기와 배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시험무대이다.
역설적으로 상대방(6구에 비전카드)이 뺑끼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히든에서 강한 레이스를 구사하였고, 내가 얼토당토않은 원페어(예: 10, J-원페어)로 상대방의 카드를 확인하면 상대방은 그 게임 이후에는 함부로 뺑끼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비전카드의 허실을 내가 잘 알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차제에는 똑같은 상황에서 뺑끼를 치기가 어렵게 된다. 내가 상대방의 뺑끼를 확인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상대방에게 이런 상황이면 다음에는 뺑끼를 치지 말라는 무언의 암시이기도 하다.
실력은 없으면서 용기만 앞서도 아니 되고, 실력은 있으나 용기가 없다면 이 역시 포커의 고수가 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상대방의 실력과 용기가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뺑끼를 택한다. 4구부터의 베팅으로 상대방의 카드를 탐색하듯이,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뺑끼라고 생각을 한다. 상대방을 안 연후에 승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뺑끼 성공률은 세 번이면 한 번은 걸리는 정도다. 탄로나지 않는 뺑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뺑끼를 사용하는 이유는 만천하에 내 뺑끼를 공개하기 위함이 대부분인데, 그 카드를 가지고 내가 승자가 된다면 나중에 큰 장사를 하기 어렵다. 상대방을 알기 위한 탐색전으로 사용하지, 승부의 향방을 가름하는 위닝샷으로는 보지 않기 때문이다. 뺑끼에서는 약간의 손해 또는 본전이면 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에는 절대 뺑끼를 치지 마라.(아무런 의미가 없다)

1. 의심이 많은 하수가 하이-투페어 이상일 때(가장 중요)
-하수가 K-투페어, A-투페어, 트리플, 스트레이트, 플러쉬, 풀-하우스일 때

2. 하수와의 접전에서 액면에 두 장의 무늬가 깔린 플러쉬-비전에서 말랐을 때
-하수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3. 액면 3-플러쉬 카드에서 히든에 말랐고 하수가 하이-투페어일 때
-하수는 투-페어가 하늘같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로 카드를 꺾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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