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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함 축지법으로 중국을 다녀온다.

작성자조영희|작성시간20.01.11|조회수371 목록 댓글 0


이지함은 전국 유람을 마치자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마포나루 동막에 흙집을 지었다.
새우젓으로 유명한 마포 지역에 옹기를 제조, 판매하던 곳이 많았기 때문에 옹리ื독막이라 하던 것을
잘못된 한자명인 동막으로 표기한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지함의 흙집은 강둑을 파서 방과

부엌을 만들고 강둑에 처마를 얹어 지었기에 토굴이나 다를 바 없는 초라한 집이었다.

그는 숫한 일화를 남겼다. 그 가운데 비교적 일반에 많이 알려진 '축지법'과 곤련한 일화를 소개힌다.
하루는 이지함이 조카인 이산해를 불러 어디를 함께 가자고 했다.
이산해는 숙부의 말인지라 마다할 수 없어서 따라가게 되었다.
이지함은 서강에서 손수 노를 저어서 한강 하류로 내려갔다.
때는 음력 7월이라 바람이 약간 서늘하면서도 상쾌한 밤이었다.
합수合水(합정동)를 벗어나자 이지함이 돛을 올리더니
힘을 내어 노를 젓기 시작했다.
배는 물살을 쏜살같이 가르더니 어떤 강 하구를 거슬러 올라갔다.
“숙부님, 여기가 어딥니까?”
이산해가 얼굴이 하얗게 변해 있다가 물었다.
“양자강일세이지함이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이산해는 크게 놀랐다.
글로만 읽던 양자강을 실제로 온 것이었다. .”


배는 다시 달려서 어떤 호수로 접어들었다.
“숙부님, 여기는 호수가 아닙니까?”
이산해가 주위를 살피면서 물었다.
“동정호(중국 후난성 북부에 있는 중국 제2의 담수호)일세.”
이지함은 껄껄대고 웃으면서 노를 저었다.

갈대밭 사이로 잠시 거슬러 올라가더니 강가에 배를 댔다.
“저기로 올라가세!”
이산해가 이지함을 따라 올라가자 커다란 누각이 달빛에 보
다. 가까이 가서 현판을 보자 악양루라고 씌어 있었다.
이지함은 중국의 명승을 이산해에게 보여주고 마포로 돌아왔다.
이산해는 마치 꿈을 꾼 듯한 기분이었다.
                 -서울시가 발간한 책 한강 이야기 30선 <한강이 말 걸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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