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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 옥류천 '맑은 물결(淸漪)'의 정자

작성자조영희|작성시간18.08.10|조회수525 목록 댓글 0


창덕궁 후원 옥류천 북쪽에 청의정(淸漪亭)이 있다. 한(恨)이 많은 인조가 조성한 옥류천이다.

옥류천 발원지 위에 초가지붕을 한 소박한 정자 청의정이다. '맑고 잔잔한 물결(淸漪)'의 모정(茅亭) 청의정이다.

"청의정은 태극정 서쪽에 있는데 물을 저장하여 못을 만들고 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었다.

인조 14년 병자에 세웠다."-궁궐지에서

인공으로 만든 물논이 있다.바로 그 가운데에 볏집으로 지붕을 얹어 극히 소박한 정자를 세워 놓았다.

이 물논에서는 벼를 심었다.시골 농촌의  모정(茅亭)을 궁안에 옮겨 놓은 것이다.농민의 정서를 체험하려는

임금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청의정은 바닥의 평면은 네모(方形)졌다.

서가래 구성은 팔각형이고 지붕은 원형으로 지어졌다.
바닥의 방형은 네모지다고 여긴 땅을 상징하고 원형의 지붕은

둥글다고 생각한 하늘을 상징한다.

도형학적으로 원형과 방형 팔각형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원형과 그에 내접하는 방형 사이에는 8각형이 자리한다.
원형과 방형 사이에 있는 팔각형은 바로 인간을 상징한다.

원형과 방형 그리고 팔각형으로 이루어진 창의정은 천지인(天地人)의
삼재(三才)가 하나로 일치하고 싶어하는 바로 전통적인 우주관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청의정에는 64개의 서가래를 쓰고 있다.

 64괘를 의미한다고 했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대부분의 정자는 사모정이나 육모정이다.청의정은 외부와 내부 모습이 아주 독특하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소박한 건물이다.논 위에 2층의 기단을 쌓아 올리고 건물을 지었다.기둥은 두리기둥을 사용하여

사각형을 띠고 있다.지붕은 팔각혀의 팔모지붕이다.천정에는 가느다란 네모 서까래가 방사선 형태로 총총하게

모이는 한 가운데 꽃문양을 그린 둥근 원을 배치하였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초가지붕의 서민적인 모습이다.내부 천정은 아기자기하게 단청을 꾸몄다.

마루는 사각 평면이며 네 면 모두 문을 달지 않고 개방하였다.


청의정을 찾은 왕들이 남긴 시가 많이 전한다.

정조가 지은 '청의정의 꽃감상(淸漪亭花日'이라는 시가 유명하다.

꽃나무 아래 바위에서 거문고 타고(彈琴花底石)

물 가운데 정자에서 낚시질 하네(携釣水中亭)

우아한 모임 좋은 경치 찾아가니(雅會仍探勝)

구름 끝에서 그림 같은 고니가 엿보네(雲端畵鵠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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