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지기 이임 인사
사랑하는 마라톤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2000년에 클럽에 가입하여 달리기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26년이 되었습니다.
특히,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갑작스럽게 홈페이지 관리를 맡게 되어 학원까지 다니며 홈페이지를 가꾸었던 그 시절이 마치 어제처럼 생생한데 세월이 유수와 같이 빠르게 흘렀습니다.
그동안 홈페이지 관리자로서 활동하면서 회원 여러분과 소통하고 클럽의 소식과 추억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것에 큰 행복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클럽이 성장하며 회원 수가 늘어나자 서버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비용을 인상해야 한다는 홈페이지 관리업체의 요구를 받았을 때에는 다음 카페를 개설하여 새로운 둥지를 마련함으로써
운영비 부담을 줄였고, 사비를 들여 회원 한 분 한 분께 문자를 보내며 일요 훈련을 공지하는 등 클럽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느덧 저도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카페가 활기차고 발전적인 공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변석주 회원에게 카페지기 역할을 이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젊은 감각과 열정을 가진 새 집행부가 구성되어
기쁜 마음으로 오랫동안 맡아온 소임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카페는 제 인생 그 자체였습니다.
관리자라는 이름은 내려놓지만, 우리들의 추억이 서린 이 공간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살아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회원 여러분과 역대 집행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관리자가 아닌 한 명의 런너로서 여러분과 함께 즐겁게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10일
카페지기 강갑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