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환웅천왕(桓雄天王)이 도읍한 신시 배달(神市 倍達)의 위치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환웅천왕이 도읍한 신시 배달에 대해 잘 알려진 내용은 삼국유사(조선 중종 임신본 1512년)의 내용입니다.
古記云, “昔有桓囯. 庻子桓雄數意天下貪求人世. 父知子意下視三危太伯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遣徃理之. 雄率徒三千降於太伯山頂 即太伯神壇樹下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고기(古記)≫에 이르기를, “옛날에 환국(桓囯)이 있었다. 서자(庶子)인 환웅(桓雄)이 천하(天下)에 자주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보니 인간(人間)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한지라, 이에 천부인(天符印)세 개를 주며 가서 다스리게 하였다. 웅(雄)이 무리 삼천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伯山) 신단수(神壇樹)밑에 내려와 신시(神市)라 하고 이에 환웅천왕(桓雄天王)이라 하였다.
환웅천왕이 도읍한 신시의 위치는 태백산의 신단수 밑에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이 태백산(太白山)의 위치를 찾는 것이 신시의 위치를 찾는 것입니다.
태백산을 풀이하면 큰(太) 백산(白山)이라는 뜻으로 백산(白山)의 명칭이 붙은 산은 태백산의 후보가 될수 있는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백산(白山)의 지명은 북한과 중국의 경계에 있는 백두산(白頭山)과 의무려산(醫巫閭山), 중국 고서에 자주 등장하는 장백산(長伯山) 등 이 있습니다.
백두산, 의무려산, 장백산에 대해 검토 함으로서 신시의 태백산의 위치를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백두산(白頭山) 위치 주장
현재 우리 학계에서 통설로서 받아들이기 태백산의 위치가 백두산 입니다. 중국에서는 이산을 장백산이라고도 하며 학계에서는 말갈, 여진의 강역들을 이 백두산 부근 및 북쪽으로 비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지도들을 검토해 보면 장백산과 백두산은 서로 다른 산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는 후대에서 서로 같다고 보는 경향이 생겨났습니다. 또한 옛 말갈의 장백산은 만리장성 북쪽에 존재 하였습니다. (이전 말갈, 발해의 강역 글 참조), 이곳은 옛 말갈의 위치가 아닙니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영산이기는 하나 백두산을 태백산으로 보는 것은 고려후기, 조선시대에 현재의 북한 평양을 단군왕검이 도읍한 평양으로 보고 비정한 위치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백두산은 우리가 찾고 있는 신시의 태백산이 될 수는없습니다.
2. 의무려산(醫巫閭山) 위치 주장
현재 민족사학에서 의무려산(醫巫閭山)을 신시 태백산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추리도를 보면 장백산의 지명과 말갈의 명칭이 보이는 데 확인해 보니 그 산의 정체는 의무려산(醫巫閭山)이 였습니다. 이 지역에 말갈이나 여진의 지명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한때 말갈, 여진이 거주한 지역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 주장의 문제점은 신시(神市)의 위치로 보기에는 너무 남쪽에 위치해 있다는 것입니다. 삼국사기를 보면 고주몽이 북쪽에 있는 부여에서 남하하여 의무려산 부근에서 졸본에 도읍했다고 하는데, 신시의 위치가 부여의 위치 보다 남쪽에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신시에 도읍한 환웅천왕의 무리는 북방세력으로 보고 있으며, 북방에서 남하하여 예맥세력과 결합하여 고조선을 세웠으므로, 환웅천왕의 초기 도읍지 신시는 의무려산 보다 더 북쪽에서 찾아야 합니다.
3. 이륵호리산(伊勒呼里山) 위치 주장
다수의 고지도를 보면 만리장성의 북동쪽에 장백산이라는 지명이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많은 고지도에서 그 부근에 말갈이나 여진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료를 통해 추정되는 옛 흑수, 백산 말갈의 지역입니다.
저는 이 흑수 말갈지역의 장백산과 현재의 이륵호리산(伊勒呼里山)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륵호리산 부근에 태백산(太白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륵호리산은 대흥안령산맥에 위치해 있으며 선비족의 발생지인 알선동굴이 있는 지역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이륵호리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의 이름을 태백산(太白山)이라고 합니다.
이곳을 신시의 태백산(太白山) 이라고 보는 이유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거란지리지도에 있는 아리(阿里)라는 지명에 대해
거란지리지도에 있는 장백산 우측에 아리미(阿里眉) 라는 한자가 나오는 데, 그 의미는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 아리(阿里)는 우리 민족과 관련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한자입니다.
서울의 한강을 아리수(阿里水 또는 阿利水) 라고 합니다. 아래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중국어 홈페이지 입니다.
서울시 중국 홈페이지
아리랑(里阿郞)은 우리 한민족의 고유의 민요입니다. 아래는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내용입니다.
아리랑(阿里郞)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aks.ac.kr)
아리수(阿里水), 아리랑(里阿郞) 등 즉 아리(阿里) 라는 명칭은 우리 민족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수 있으며 이 지역이 우리 민족과 관련 곳임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이륵호리산 부근 서남쪽에 아리하(阿里河)라는 강이 있는데 즉 이를 아리수(阿里水)로 볼수 있습니다.
2) 거란지리지도의 장백산이 단전요의의 기록의 태백산(太白山)이라는 근거
이륵호리산(伊勒呼里山)에 우리민족의 신시 태백산이 있다는 내용은 단순히 저의 개인적인 견해가 아닙니다. 1925년에 출간된 檀典要義刊行所 발행 단전요의에서 이륵호리산 부근의 위치에 태백산(太白山)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물, 유적의 유사성이나 역사적 기록을 통해 숙신말갈계, 선비족을 같은 민족의 범위로 보는 입장이므로
단전요의의 기록과 선비족의 발상지, 고대 숙신말갈의 공통된 지역으로 보이는 이 부근을 환웅의 신시 태백산으로 비정하는 것입니다.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서 환웅천왕이 신시 배달국을 도읍하고 강역을 첨자 남쪽으로 확대되면서, 웅족(맥족)과 호족(예족)을 만나고 이를 통해 이루어진 문명이 고조선의 홍산문화로 생각됩니다.
이것으로 보면 태백산은 지금의 이륵호리산(伊勒呼里山)에 있으며, 선비족과 말갈족(여진)과 조선(숙신)은 환웅천왕의 자손으로 그 뿌리가 서로 같음을 알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