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古朝鮮) 진한의 수도 아사달(阿斯達) 위치에 대한 고찰, 그리고 신지비사(神誌祕詞)에 담긴 삼경(三京)의 의미
작성자동이작성시간21.02.06조회수1,410 목록 댓글 0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고조선(古朝鮮)의 진한의 수도 아사달, 즉 소밀랑(蘇密郞)의 위치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현재 주류 사학계의 삼한은 남삼한 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료를 조금이라도 공부해 보면 이 남삼한의 위치에 대해서도 정확하지 않음을 알수 있습니다.
충청도에 있다는 마한의 고리국은 실제로 요서 지역에 비정되며, 신라의 도읍지 계림은 지금의 길림이라고 만주원류고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의 삼한은 모두 대륙에 있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남삼한(南三韓)보다 민족사학에서 보고 있는 북삼한(北三韓)의 수도 위치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현재 학계에서는 송화강(松花江)을 속말수(粟末水)로 보고 , 지금의 흑룡강(黑龍江)을 흑수(黑水)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해서 민족사학에서도 속말말갈의 위치와 고조선의 진한의 수도인 아사달(阿斯達) 소밀랑(蘇密郞)의 위치를 모두 송화강(松花江)으로 비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송화강(松花江)을 혼동강(混同江)과도 동일하게 보고 이를 근거로 속말말갈의 위치와 속말하, 소밀랑의 위치를 같은 장소로 비정하고 있습니다.
州近混同江,即古之粟末河黑水也。
주(州) 근방(近)의 혼동강(混同江)은, 곧 옛 속말하(粟末河) 흑수(黑水)다.
빈주의 근방에 혼동강이 있는데 곧 옛 속말하 흑수를 말한다.
송막기문(松漠紀聞)
하지만 문자의 어원을 살펴보면 속말수(粟末水)는 우수하(牛首水)를 뜻하는 것으로 의미가 “소머리강”이고 현재 만주에 있는 송화강은 송아리강으로 “하늘강(天河)”라는 뜻입니다. 발음은 비슷하지만 의미가 전혀 다른 강입니다.
盖蘇密 涑沫 粟末, 皆與牛首之意 相近
대개 소밀(蘇密) 속말(涑沫) 속말(粟末) 등은 모두 ‘우수(牛首, 쇠머리)’의 의미와 서로 가깝다.
규원사화(揆園史話)
또한 현재의 말갈과 관련된 장백산, 흑수, 혼동강, 압록강 등의 위치와 지명들은 이 지역이 후금(後金)의 발원지로서 이위치를 근거로 후대에 씌여진 사서들의 기록들로 전해진 것입니다. 즉 이곳은 옛 흑수말갈의 지역이 아닙니다.
이전 글을 통해 말갈과 관련된 위치및 지명이 만리장성의 북쪽에 있었다는 내용들을 문헌과 다수의 고지도 분석을 통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指掌圗 “黑水在長城北, 沃沮在長城南.”
지장도(指掌圗)에서는 “흑수는 만리장성 북쪽에 있고, 옥저는 만리장성 남쪽에 있다.”고 하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 卷 第一 말갈·발해(靺鞨· 渤海)
천하고금대총편람도에 古黑水靺鞨居(고흑수말갈거) 즉 옛 흑수말갈이 만리장성 북쪽에 거주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추리도에서 만리장성의 북쪽, 요나라 상경의 위치에 흑수(黑水)가 위치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속말수(粟末水)라고도 하는 혼동강(混同江)의 위치는 어디에 있을 까요?
그 부분은 거란지리지도에는 그 위치가 분명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混同江不知其所出金舊巢正臨此江斜迤東南流入海
혼동강의 발원지는 알수는 없으나 금나라의 옛 도읍에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혼동강은 비스듬히 동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朱子語類卷七十九
混同江在會寧西南。舊《志》:在開元北千五百里,源出長白山。一名粟末河,粟末靺鞨所居也
혼동강은 회령의 서남에 있다. 개원에서 북쪽으로 천오백리에 있으며, 일명 속말하라고 하며, 속말말갈의 거주지이다.
또한 난하와의 위치로 볼때 혼동강(混同江)은 시라무렌강 (서요하) 지역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또한 연산도를 보면 난하를 압록강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요수는 압록강(난하)의 지류임을 알수 있습니다. 이곳이 요수와 연관된 옛 압록강의 위치입니다.
女真古肅慎國也本名朱理真訛為女真或以為黑水靺鞨之後而渤海之别族三韓之辰韓方世居混同江之東長白山鴨緑水之源
여진은 옛 숙신국이다. 본래 주리진(조선)이라 불렸는데 와전되서 여진 혹은 흑수말갈의 후예라 불렸다. 발해의 별족과 삼한 중 진한의 방족(方族)이다. 세세토록 혼동강의 동쪽, 장백산, 압록강의 발원지에 살았다.
三朝北盟會編卷三
흑수 말갈의 위치, 옛 압록강의 위치, 혼동강 즉 속말수의 위치까지 모든 퍼즐이 풀렸습니다.
이곳이 옛 흑수말갈의 거주지 였으며, 이곳에 속말수가 있고, 진한의 아사달, 소밀랑의 위치가 이 부근으로 비정됩니다.
또한 규원사화에서는 진한의 아사달 평양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粟末水之陽, 有渤海.中京.顯德府地, 此乃檀君始都處, 故壬儉城卽平壤也.
속말수(粟末水)의 북쪽에 발해 중경(中京) 현덕부(顯德府)의 땅이 있으니, 이곳이 바로 단군이 처음으로 도읍을 정한 임금성으로 곧 평양이다.
규원사화(揆園史話)
속말수(粟末水)의 북쪽에 단군왕검의 첫 도읍지, 즉 진한의 평양성 아사달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를 근거하여 지도에 표시해 보면 실제 고조선의 삼경은 아래와 같으며 거의 정삼각형의 형태입니다.
신지비사, 서효사에 있는 고조선은 삼한 삼경을 두어 저울대(진한), 저울추(변한), 저울판(마한) 처럼 삼경(三京)이 균형을 맞추어야 나라가 번성한다고 하였고 아래 그림을 통해 이런 내용이 더욱 분명해 집니다.
고려사에 나타난 <신지비사(神誌祕詞)>
神誌祕詞曰: ‘如秤錘極器秤幹扶踈樑錘者五德地極器百牙岡朝降七十國賴德護神精首尾均平位興邦保*大平若廢三諭地王業有衰傾
<고려사> 김위제전에 <신지비사>의 한 부분 10구절을 번역하면, “(조선의 삼경은) 마치 저울대, 저울추, 저울판과 같은데, 저울대는 부소량, 저울추는 오덕지, 저울판은 백아강에 해당한다. 찾아오고 항복해온 나라가 70개국이니, 그 덕에 의지하여 단군의 정신을 지켜나갔다. 우두머리와 말미가 같은 위치에서 균형을 이루니, 나라가 흥성하여 태평을 누렸다. 그러나 만약 이들 삼경(三京)중 하나라도 폐한다면 왕업은 쇠하여 기울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