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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라 상경 임황부(上京 臨潢府)는 파림좌기(巴林左旗)에 있지 않았다 | 파림좌기(巴林左旗)의 진실

작성자동이|작성시간21.02.11|조회수2,913 목록 댓글 0

안녕하셔요. 이번에는 요나라의 수도인 상경 임황부(上京 臨潢府)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상경 임황부(上京臨潢府)는 요나라의 수도 자리로서 서안평(西安平)으로도 알려진 곳 입니다. 하지만 현재 강단사학에서는 통설로 서안평을 단동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료나 문헌적 근거가 없는 주장 입니다. 또한 학계에서는 상경 임황부의 위치에 대해 지금의 파림좌기(巴林左旗)로 보고 있습니다.

上京臨潢府,本漢遼東郡西安平之地。新莽曰北安平

상경임황부는 원래 한(漢)나라 요동군 서안평현 땅이다. 신(新)나라 왕망은 북안평(北安平)으로 고쳤었다.

又有禦河、沙河、黑河、潢河、鴨子河...

또한 어하, 사하, 흑하, 황하, 압자하... 가 흐른다.

[요사 지리지 - 상경 임황부(上京臨潢府)]

상경 임황부의 위치에서 중요한 부분은 흑하(黑河), 황하(潢河), 압자하(鴨子河) 등의 주요 강들의 위치입니다. 흑하의 위치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서 요나라 상경 바로 아래로 흐르는 강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황하(潢河)는 시라무렌강의 옛 이름입니다. (시라무렌은 몽골어로 "누런 강"을 의미한다. 황하(潢河)와 구별하기 위해 이전에는 황수(潢水)라고 쓰여졌다[위키백과])

압자하에 대해서는 압록강이다, 혼동강이다 라는 주장들이 있는데요.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압자는 오리(鴨子)를 뜻하는 압자하(鴨子河)’를 말함이고, 산해관(山海關)에 압수하촌(鴨水河村)이 있어 이를 지나는 강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즉 이 내용을 보면 압자하(鴨子河)는 산해관 옆에 흐르는 고대 압록강 즉 난하를 말하는 것입니다. (연산도 참고)

즉 요사지리지에 나오는 상경 임황부(上京臨潢府)의 위치는 흑하(흑수), 황하(시라무렌강), 압자하(압록강, 난하 지류, 혼동강)가 있는 거란지리지도의 상경(上京)의 위치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거란지리지도

이런 근거로 볼때 상경임황부의 위치는 난하의 상류, 시라무렌강의 서쪽으로 비정됩니다. 하지만 실제 파림좌기의 위치는 이곳이 아닌 더 동쪽에 있는 시라무렌강 중간 정도에 위치한 곳입니다.

요나라 상경과 파림좌기 위치

즉 상경임황부의 위치는 파림좌기가 아니였습니다. 그럼 파림좌기의 위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위 거란지리지도를 다시 보면 보면 파림좌기의 위치로 추정되는 지역에 신상경(新上京)이 있습니다.

신상경은 요나라가 이후에 도읍지로 삼은 곳인데, 즉 파림좌기는 상경 임황부가 아닌 신상경으로 비정된 위치 였습니다.

저는 이곳 신상경을 발해의 중경 현덕부(中京顯德府), 금나라 상경 회령부(上京會寧府)로 추정하는 데, 이렇게 보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파림좌기의 위치는 시라무렌강, 혼동강으로 불리는 속말수입니다. 이곳은 속말말갈의 거주지 였습니다. 발해의 건국자 대조영은 고구려의 별종, 속말말갈의 추장이었습니다.

混同江在會寧西南。一名粟末河,粟末靺鞨所居也​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 혼동강은 회령의 서남에 있다. 일명 속말하라고 하며, 속말말갈의 거주지이다.

渤海 本粟末靺鞨附高麗者 姓大氏

『신당서』 “발해는 본래 속말말갈로서 고려에 붙어 있던 자이니, 성은 대씨이다.

2. 신상경으로 추정되는 이 위치에 발해의 중경 현덕부가 있다고 문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곳은 고조선의 아사달로 추정되는 지역입니다.

粟末水之陽, 有渤海.中京.顯德府地, 此乃檀君始都處, 故壬儉城卽平壤也.

속말수(粟末水)의 북쪽에 발해 중경(中京) 현덕부(顯德府)의 땅이 있으니, 이곳이 바로 단군이 처음으로 도읍을 정한 임금성으로 곧 평양이다.

규원사화(揆園史話)

3. 요나라가 발해를 멸망 시키고, 후에 발해의 수도 위치에 요나라의 신상경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요나라 동경요양부는 당나라, 요나라, 금나라 때에도 사용되였고, 현재 북경은 요나라, 금나라, 원나라, 청나라가 모두 수도로 삼았습니다. 즉 요나라가 발해를 멸망시키고, 그 발해 수도의 위치를 신상경으로 삼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4. 발해 유민들이 고려에 흡수되고, 남은 여진의 잔존 세력들이 다시 세운 나라가 바로 금나라입니다. 금이 이곳에 수도를 세운 기록이 있습니다.

다음 기록을 통해 그 금나라의 수도 바로 정면에 혼동강이 있었음 알 수 있으며 이곳이 신상경의 위치로 추정됩니다.

混同江不知其所出金舊巢正臨此江斜迤東南流入海

혼동강의 발원지는 알수는 없으나 금나라의 옛 도읍에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혼동강은 비스듬히 동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朱子語類卷七十九

또한 실제로 이 금나라의 도읍지를 상경 회령부(上京會寧府)로 추정하는데 이 내용을 뒷 받침해주는 원나라 때로 추정되는 지도가 있습니다. 이 지도에서는 상경 임황부(臨潢府)와 상경 회령부(會寧府)를 별도로 구분해서 표시하고 있으며, 거란지리도의 상경과 신상경의 위치와도 거의 일치합니다.

 

즉 종합해서 결론을 내면 요나라 신상경은 발해 중경현덕부 = 금의 상경회령부 = 단군의 아사달 평양성 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즉 이러한 내용들을 보면 숙신, 읍루라고 했던 말갈, 여진인들은 우리와 같은 뿌리와 정통성을 가진 민족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강단사학에서 주장하는 금나라의 상경 회령부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이를 보면 얼마나 사료적 해석과 고증에 문제가 많은 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고려의 국경선도 사료 검증을 통해 아래 그림이 아닌 현재의 요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강단사학 금나라 강역

실제로 중국에서는 이 파림좌기에 있는 유적지를 요나라 태조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제는 이는 발해나 금의 유적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림좌기 왕릉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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