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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라의 영성일기 5] 신과의 대화 78,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 되어 가는 안식년

작성자치유산타김지유|작성시간26.10.26|조회수23 목록 댓글 0

신과의 대화 78, 기적은 매일

 

2019년 3월,

교통사고 후 맞은 안식년에 적었던

신과의 대화 78번째 기록을

푸놀치 마음여행과 함께 다시 꺼내 봅니다.

 

 

1. 27년 만의 안식년

 

날마다 기쁨이 그득한

감사한 나날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픈 세상,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어린 꼬마는 무엇을 알고

팝송을 따라 부르며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겠다고 말했을까?

 

지구별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아픈 사람을 도우며 산 지 27년.

교통사고 후 주어진

27년 만의 안식년입니다.

 

마음을 온전히 가다듬고

하느님 아버지와 대화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매일

어떤 말씀으로 제게 메시지를 주실까요?

 

"기도하라."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마태 16,24-26)

 

 

2. 한 달에 한 번, 고성으로 떠나는 마음여행

 

경상남도 고성군 그린나래심리상담센터,

이곳에서 펼쳐지는

푸드표현 만다라 행복코칭

 

우리는 이제

한 달에 한 번 마음여행을 합니다.

한국푸드표현예술치료(K-FEAT)협회 경남지부 이경숙지부장의 센터에서

 

고성에 올 때마다 떠오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노인복지관에서 제 푸드표현 행복코칭 강의를 들은 어르신들이

당신들이 계신 곳에

"김지유 박사를 꼭 초대하라"며

복지관 간사님께 제 명함을 건네셨다지요.

그때 그분은 왜 제게 전화를 하셨을까?

 

"이제 너희가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계약을 지킨다면,

너희야말로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이 되리라."

(탈출 19,5)

 

 

3. 자세히 보니 참 예쁘다

 

고성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났습니다.

이름 모를 분홍 꽃, 노란 민들레,

냉이꽃과 이름 모를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풀꽃」)

 

 

4. 표는 안 사고 사진만 찍고

 

미래를 여는 행복도시 고성

 

내일 천안 가는 버스표를 사러

터미널에 들어갔는데

공사 중인 터미널과 시간표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던 푸우님이

"표는 샀어?" 묻길래

"무슨 표?"

 

아, 내가 표를 사러 들어갔었구나.

기억이 깜깜~ ㅋㅋ

 

내일 다시 사면 되지.

그런데 누군가는 이런 제가

사람 냄새 풀풀 나서 좋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두통과 어지럼증을 겪으며

저는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 되어 갑니다.

참 신비한 일입니다.

 

 

5. 오늘은 어떤 지혜의 말씀을 주실까요

 

하느님 아버지,

오늘은 제게 어떤 지혜의 말씀을 주시려 하시나요?

 

안식년의 책상 위에는

융의 『자기와 자기실현』,

얄롬의 『치료의 선물』,

장현갑 교수님의 『마음 vs 뇌』,

정이안 박사님의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내게 많은 영감을 준 책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6년전 상담을 시작하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얄롬박사님의 책
좋은 책으로 푸드표현상담에 대한 이론을 진화시켜 나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파이토케미칼과 푸놀치를 엮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획할 수 있어 감사

 

그리고 색깔 음식으로 피어난

푸드표현 작품들

 

"각자가 받은 은총의 선물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가지고 서로 남을 위해서 봉사하십시오.

남을 도와주는 사람은

하느님께로부터 힘을 받은 사람답게 봉사해야 합니다."

(1베드 4,10-11)

 

 

트렌드 코리아 2027로 다시 읽는 오늘

 

『트렌드 코리아 2027』은

AI가 매끈한 결과물을 끝없이 만들어 낼수록

오히려 인간의 흔적이 귀해진다고 말합니다.

바로 "휴먼엣지"입니다.

 

표는 안 사고 사진만 찍고 나온 날의 웃음,

어르신들이 건네주신 명함 한 장,

손으로 직접 차린 음식 한 접시

 

완벽하지 않아서 더 따뜻한 그 흔적들이

푸놀치 마음여행이 지켜 가는

사람 냄새입니다.

 

 

여러분 삶에 남아 있는

가장 사람 냄새 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치유산타 김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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