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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라의 영성일기 19] 나는 누구인가, 거짓 자아를 내려놓고 참된 나로 머물기

작성자치유산타김지유|작성시간26.10.29|조회수17 목록 댓글 0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안셀모 신부님과 함께하는
토마스 머튼 영성배우기 피정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머튼은 하느님이 주신 본래의 나를
"참자아"라 부르고,
남의 시선과 성취로 만든 나를
"거짓 자아"라 불렀습니다.

 
 
1. 배가 아니라 배가 지나간 흔적에서 나를 찾을 때
 
2025년 10월 영성반 렉시오 디비나에서
함께 읽은 머튼의 글
 
"바다에서 우리를 실어 나르는 것은 배이지
배가 지나간 흔적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니라
존재의 보이지 않는 깊이에서 찾아야 한다."
 
진정한 자아는
내가 주위에 일으킨 거품이 아니라
모든 행위의 원천인 영혼 안에 있습니다.

 
 
2. Being과 Doing, 행위의 거울을 내려놓기
 
행위라는 거울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보고 또 보는 사람은
두 개의 그림자로 나뉘어
서로를 칭찬하다가 결국 서로를 비난합니다.
 
존재할 힘이 적어질수록
더 많이 행동해야만 하는 사람이 됩니다.
 
"자기 자신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려면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
 
바쁘게 일하며 증명하던 저에게
"너희는 멈추고 하느님 나를 알라"는 말씀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3. 괜찮다, 안셀모야
 
신부님은 수도원에서 30년을 살았지만
"도사가 되지는 않더라"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여전히 속이 시끄럽다.
그런데 빨리 회복되더라.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더라.
하느님과 가까워질수록 자유롭다.
 
"괜찮다, 안셀모야."
어제의 나를 뉘우치면
지금의 나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십우도처럼
모든 것이 과정입니다.

 
 
4. 접시 위에서 만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
 
푸놀치 마음밥상에서는
사과 한 알, 감자 한 조각으로
오늘의 나를 접시 위에 놓아 봅니다.
 
잘 만들려 애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그 안에 숨어 있던 참된 내가 보입니다.

 
 
5. 겸손은 영성생활의 시작
 
2026년 1월, 영성반을 다시 시작하며
제가 적은 다짐
"거짓 자아를 버리기"
 
"겸손은 영성생활의 시작이며
참된 기쁨을 가능하게 합니다."
 
신부님은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길을
다섯 단계로 들려주셨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단계, 매료되는 단계,
삶으로 체득하는 단계,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영적 죽음의 단계,
그리고 사랑의 미끼가 되는 단계
 
아직은 "예수님을 위한 나"보다
"나를 위한 예수님"에 머물러 있는 저이지만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갑니다.

강민주박사의 푸놀치 마음여행 작품

 
주님,
제가 당신 사랑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아멘.
 
 
오늘 하루, 무엇을 했는지보다
어떤 존재로 머물렀는지
잠시 돌아보면 어떨까요?
 
치유산타 김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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